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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사설] '기업시민 포스코' 마구잡이 지원 축소 문제많다
관리자 (po0013) 조회수:212 추천수:1 59.24.48.97
2021-07-23 09:38:21

[사설] '기업시민 포스코' 마구잡이 지원 축소 문제많다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9869

포스코가 ‘기업시민,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기치로 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역 상생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권리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업시민’ 정신을 내세운 지 3년이 됐다. 하지만 최근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 소속 공격수 송민규의 전북현대 이적 문제를 비롯, 포스텍과 포스코교육재단 지원 축소 등 지역사회에 적잖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포항은 공식적으로 시민구단이지만 포스코가 주 스폰서인 기업구단이다. 하지만 포항은 포스코의 지원이 크게 줄면서 연봉 수준이 형편없다. 지난해 포항 선수단 연봉 총액이 77억6200만 원으로 전북현대 169억600만 원의 45% 수준이었다. 여기에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관중 수입마저 줄어 구단이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되자 핵심 선수를 매각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송민규의 매각을 두고 시민들이 “선수를 팔아서 구단 적자 메우나”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다. 포스코가 내놓는 100억 원 초반대의 지원으로는 구단 운영에 한계가 있다.

포스코는 최근 수년 간의 경영 부진을 이유로 고급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구축해 놓은 포항의 교육 생태계마저 완전히 허물어뜨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포스텍 이사회에서 포스텍의 국가 기부채납, 국립대 전환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사기업이 주도하는 사립대라는 이유로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포스텍의 경우는 차원이 다르다. 포스코는 국민의 피의 대가로 만들어진 회사 아닌가. 포스코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포스텍의 미래를 위한 지원책부터 논의하는 것이 우선이고, 최소한 청정 영일만을 내 놓은 포항 시민의 뜻도 물었어야 한다.

그간 포스코가 지원해 온 포스코교육재단도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12개 유·초·중·고교를 운영하고 있는 재단은 지난 5월부터 교사에게 지급해 온 수당 30%를 삭감해 논란을 빚고 있다. 포스코가 2012년 385억 원이던 지원금을 2018년 240억 원, 2019년 180억 원, 올해 120억 원으로 급격하게 줄였기 때문에 제철학원 운영이 사실상 파탄 지경에 이르고 있다.

포스코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조2000억 원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한다. ‘기업시민’ 포스코는 포항구단과 포스텍, 교육재단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모색해야 한다. 포항시도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방관해선 안 된다. 포스코와 협의하고 양자 간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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