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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포스코 제철소 야적장 먼지 해결 더뎌, 최정우 친환경 투자 약속 무색
관리자 (po0013) 조회수:156 추천수:0 118.41.103.189
2021-05-10 18:11:07

포스코 제철소 야적장 먼지 해결 더뎌, 최정우 친환경 투자 약속 무색

포스코 제철소 야적장 먼지 해결 더뎌, 최정우 친환경 투자 약속 무색 (businesspost.co.kr)

▲ (왼쪽) 구글 어스에서 본 광양제철소 원료 야드 파란부분이 포장으로 덮은 곳이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노상에 방치돼 있다. 오른쪽은 포항제철소 원료 야적장으로 파란부분이 사일로 설비.
포스코가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 제철소 두 곳에서 모두 석탄과 철광석 등 원료를 대부분 실외에 두면서 날림먼지문제에 따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부터 3년 동안 1조70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설비 구축을 한다고 공언했지만 기본 단계인 야적장 날림먼지 문제부터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10일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지회(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광양 제철소와 포항 제철소 모두 원료 부두에서 여전히 석탄과 철광석 등을 야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는 두 제철소에서 방진망이나 덮개 설치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포스코의 이런 조치가 크게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포항 제철소는 2008년~ 2009년에 포항시로부터 두 차례의 개선명령을 받은 뒤에야 야외 이송시설에 덮개 설비를 보완했지만 여전히 부두에서 밀폐되지 않은 하역기로 원료를 하역하고 실외에 대부분 원료를 야적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광양 제철소도 상황은 비슷하다.

광양 제철소는 1983년 원료탄을 입하한 이래로 현재까지 석탄을 야외에 개방된 장소에 보관하고 있고 일부만 사일로(고체 벌크 화물의 저장고) 23기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보전법상 석탄, 분광석 등 분체상 물질(분탄, 분광석, 분체상 부원료 등)을 이송하는 야외 이송시설(컨베이어벨트)은 밀폐하고 이송 중에 먼지의 흩날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낙하, 출입구 및 국소 배기 부위에 집진시설을 하고 포집된 먼지는 흩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앞서 광양시는 포스코가 2019년 광양제철소 고로 브리더 불법 논란 이후 환경에 대대적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내놨는데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를 보이지 않자 올해 1월 시설개선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양시의 시설개선 행정명령 조치는 2013년 비산먼지(날림먼지) 관리권이 전라남도에서 광양시로 이관된 이후에 나온 조치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광양시는 “광양 제철소가 야적장에 방진망과 덮개 설치 등 억제조치를 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대형사업장의 특성상 비산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속해서 개선계획을 유도했다"며 "하지만 제철소 자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개선명령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위성사진. 돔과 사일로로 원료 야적장 전체 밀폐화가 완료된 모습. <구글어스>
포스코의 날림먼지 개선 늑장대응은 현대제철이 당진 제철소에서 원료 하역부터 수송 저장 공급까지 실내저장고를 갖춘 것과 비교된다는 시선도 있다.

물론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를 설계하고 건설하는 과정에서부터 약 5300억 원을 투입해 실내저장고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포스코도 2019년 2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1년까지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예산의 2배가 넘는 1조7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점에서 야적장 밀폐화문제를 소흘히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최 회장이 2018년 7월 취임 이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걸쳐 적극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점이 무색하게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에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2019년 친환경 투자계획을 발표한 뒤 2020년까지 3천억 원을 들여 40만 톤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실내저장시설 10기를 추가 설치했지만 모든 원료 및 부원료를 실내 밀폐화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로 파악된다.

특히 석탄이나 코크스 등의 원료는 바람 등에 날림이 심할 뿐 아니라 대기질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에도 전체 설비투자 가운데 환경 개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가까웠지만 원료 밀폐화를 제대로 해결하지는 못했다.

다만 추가적 환경투자를 통해 날림먼지를 감소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포스코는 4월26일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까지 포항 제철소에 7400억 원, 광양 제철소에 5900억 원 등 모두 1조3천억 원의 환경 투자를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광양제철소는 석탄 야적장 전체 밀폐화와 관련해 2026년 9월 말까지 이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광양시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전화통화에서 “광양 제철소가 2026년 9월까지 사일로 14개를 추가로 설치해 석탄 야적장 전체 밀폐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이행계획서를 4월30일 제출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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