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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오직 노동자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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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님이 무섭습니다!
큰메 (kimmiri0214) 조회수:2100 추천수:16
2019-08-07 05:47:41

최정우 포스코 회장님이 무섭습니다!

 

(포항) 생산기술부 대의원 김형중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님!

근래에 광양제철소는 ‘특별근로감독’ 포항제철소는 ‘정기근로감독’을 받았습니다. 근로감독이란 근로기준법 기타 노동관계법령의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그에 관해 시정조치를 요구하거나 위반사항에 따라 제재를 가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여기에 포스코 사용자의 눈에 가시인 포스코지회도 참여하였고 가는 공장마다 수많은 지적사항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참관인으로 근로감독관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포스코지회 간부들의 활약 때문이었습니다.

“역적 놈들!”

근로감독관에게 작업장의 위험요소를 속속들이 알려주는 포스코지회 관계자에게 쏟아지는 관리감독자들의 반응은 이 말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지적사항이 너무 많다면서 형평성을 운운하며 읍소하는 관리감독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포스코에 51년간 켜켜이 쌓여있던 독재나 다름없던 권위주의가 빚어낸 현상입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식으로 넘어갔을 문제가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포스코지회의 탄생으로 못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님!

포스코에는 면면히 내려오는 악습은 권위주의입니다. 리더가 한 방향을 제시하면 군대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성원들! 그리고 결과를 판정할 리더의 심기를 가재미눈을 하고 살피는 것이 일상입니다. 리더가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리느냐, 아래로 내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운명에 구성원들은 공포를 느낍니다. 그래서 포스코 내부에는 자연스럽게 나만 아니면 된다는 보신주의와 용비어천가가 횡행하고 내가 아닌 다른 희생자를 찾습니다. 경영진은 관리자를, 관리자는 감독자를, 감독자는 노동자를 다그치고 그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어느새 직책은 계급이 되었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간데없고 동물의 왕국처럼 먹이사슬만 존재합니다.

현재 포스코에는 포스코지회 설립 1년도 되지 않은 사이에 21명의 노조간부들이 징계를 받았고, 포스코지회 소속 노동자들에게는 노조탈퇴 부당노동행위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폭력은 경영진들의 노동조합에 대한 편협한 인식 때문이라는 것 밖에는 다르게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과연 피해는 포스코지회만 입을까요? 아닙니다. 포스코 경영진에 대하여 구성원 모두가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피해를 입습니다. 현재 포스코의 상황은 권위주의로 똘똘 뭉친 폭력적인 가장과 동거하는 가족들이 겪는 공포와 두려움처럼 비슷합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관리자들까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님!

모두에게 공포를 안겨주는 미친 칼춤을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포스코 구성원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는 경영진에 대한 공포를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첫 단추는 포스코지회에 가한 부당노동행위 대한 사과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권고한 ‘화해’로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안전혁신 비상TF’에 포스코지회를 참여시키십시오, 그래야 회장님이 제창한 ‘기업시민’의 진정성을 인정받습니다.

일본의 경제규제(보복)로 인하여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포스코는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건설된 회사이니만큼 ‘포스코 1%재단’의 주요사업은 일제식민지와 관련된 사업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소신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님의 행동을 촉구합니다.

 

[포스코지회 조합원 캠페인]

“질긴 자가 승리한다!”

http://www.pksteel.kr/bbs/boar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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