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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오직 노동자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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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이데올로기
종범실록 조회수:1116 추천수:4
2019-05-10 10:40:56
노동자와 이데올로기

노동자의 사전적 의미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받은 임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 합니다. 다양한 산업사회로 변화 되면서 노동자의 의미도 그 만큼 다양화 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고용주가 있는 노동자에 대한 것 입니다.

옛날이라고까지 말하기에 기억이 생생합니다. 시골에서 흔히 머슴 살이를 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습니다. 일을 잘 하면 상머슴, 어리면 애기머슴 등 남의 일을 해주고 일 년치 삯을 받는 일종의 주인과 하인 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계약서를 쓰고 머슴 살이 를 하는 것은 보지 못 했습니다. 농경문화 시대의 모습 일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노예 제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흔히 흑인 하면 노예의 이미지를 떠 오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힘이 센 나라나 개인들이 탐험이란 이름으로 남의 나라에 들어가서 처음에는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다가서는 원주민들에게 생전 처음 본 물건들로 유혹을 하거나 회유를 해서 경계를 늦추게 한 다음 환대를 받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 원주민의 약점이 파악되면 부족의 리더를 협박하거나 죽이고 갖가지 보물을 갈취 할 뿐만 아니라 여자들을 간음하고, 원주민들을 자국으로 끌고 가서 노예로 삼습니다. 이 후 식민지가 독립이 되고 산업사회로 되면서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서 노동자를 이리 갈라놓고 저리 갈라놓은 것이 이데올로기이며 계급입니다.

이데올로기라는 용어를 처음 학문적으로 사용한 것은 18세기 프랑스의 유물론자 앙투안 데스튀 드 트라시(Antoine Destutt de Tracy)의 “이데올로기 개론”(Projet d'Eléments d'Idéologie, 1801)에서였습니다. 트라시는 관념의 형성 과정을 개인의 조건과 환경을 결부시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이데올로기'란 하나의 학문, 정확히는 사고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의미하는 것으로 형이상학이나 심리학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보았습니다. 이데올로기의 개념을 확립한 것은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이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이데올로기를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지배 계급입니다.

 자본주의 체계를 해부학적으로 규명코자 했던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는 이데올로기가 계급에 의해 결정되며 당파성을 지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지배 계급은 국가와 사회를 다스리기 위한 수단으로 인간의 의식적 차원을 통제, 조작한다. 마르크스적 의미에서 이데올로기라는 말 속에는 지배 계급이 통치를 위해 유포 혹은 조장하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잘못된 재현'이라는 의미가 전제돼 있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삶에는 계급이 없습니다. 물론, 이데올로기도 없습니다. 모든 민중의 저항은 부당하고 불법을 저지르는 위정자 또는 기득권을 향해서 발생 해 왔습니다. 임오군란, 동학혁명, 제주 4.3, 여순 민중항쟁, 대구 민중항쟁, 4.19혁명, 6.10항쟁, 다가오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세계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는 촛불 시민혁명 등이 모두 그랬습니다. 이렇듯 민중의 삶에는 계급이 없었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은 과연 어떤가요? 혼자의 힘으로 막강한 사용자측과 협상이 어려워 노동조합이란 형태로 연대가 필요함을 법으로 인정하여 만들어 진 것입니다. 물은 고이면 썩는다고 했나요? 1사1노 단일노조만 허용하다가 단일노조의 전횡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복수노조가 허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노동조합은 크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극히 일부 단위노조는 다를수도 있지만 한국노총의 기본 문화는 경총(대기업)의 아바타 역할에 충실 했음은 수 많은 사례들에서 알수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강성, 대기업노조는 귀족노조 등 이러한 워딩의 뿌리는 사용자 또는 기득권의 편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전략적 말 들입니다. 우리 나라의 특성상 정치권과 결탁하여 언론을 향해서 이와 같은 워딩을 많이 하는 정치인들은 민중의 피를 빨아먹는 매국노라고 봐도 틀림이 없습니다. 해방후 남북으로 나뉘면서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단 한명도 처단 하지 못하고 출발한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의를 말하면 종북이니, 좌익이니 하는 이데올로기로 민중을 이간질 하고 있습니다.

자생적 노동 조합원으로써 이들의 의도적 색깔론에 동요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식한 그들의 생각을 사전에 인지만 하고 있다면 우리들의 삶에 더 이상의 장애물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강점이 될수 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와는 달리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은 사측의 도움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일명 어용이라고 합니다. 어용은 부정한 행위에 야합하는 행위로 매국과 같습니다. 그와 같은 행위를 하는 노동조합에 모르고 가입하면 모지리, 알고 가입 하면 매국노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도 항상 듣는 말이 민주노총이 교섭노조가 되면 노조가 강성이라 고로 불을 끄고, 외주사의 모든 직원을 포스코 직원으로 전환 해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포스코지회 조합원 만이라도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당당해지지 않으면 그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노동자들을 계급과 이데올로기로 나누어 이간질을 시키고 노노 갈등을 유발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노노 갈등은 조합원의 처절한 희생과 조직의 와해를 가지고 올수 있습니다. 사측이 원하는 것이지요. 현재의 민노는 존재 하는 것 만으로도 그 역할을 충분히 다 하는 것입니다. 민노가 와해되면 한노는 한달이 채 못 되어 전과 같이 유령노조가 되 겠지요.

친일 반민족에 기반을 둔 자한당과 같은 기득권세력의 이데올로기 전략에 더 이상 놀아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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