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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오직 노동자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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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큰메 (kimmiri0214) 조회수:1221 추천수:9
2019-11-19 21:02:30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포항) 생산기술부 대의원 김형중입니다.

저는 1년에 한, 두 번 로또복권을 삽니다. 그 이유는 상서롭지(?) 못한 꿈을 꾸었다는 설렘에 5000원을 투자하지만 대부분 휴지조각으로 변합니다.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 매주 많은 사람들이 약 20억 원 내외의 일확천금을 꿈꾸며 로또복권을 삽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이 질문에 사람들은 뭘 당연한 것을 묻느냐는 반응을 보입니다. 자본주의란 생산 수단을 가진 자본가 계급이 노동자 계급으로부터 노동력을 사서 생산 활동을 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경제 구조 또는 그 바탕 위에 이루어진 사회 제도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업을 하는 사람만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가 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런 사회현실을 대변하는 것이 로또복권이라고 합니다. 로또복권의 열풍이 강한 사회일수록 양극화는 심화되어 서민 경제가 더욱 피폐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퇴준비를 어떻게 하셨어요?”

저는 지난 8월 8일 방영된 KBS스페셜 ‘은퇴공포’에 출연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첫째, 지금 당장 시작하라. 둘째, 남들과 다르게 살아라. 셋째, 항상 공부하라’입니다. 저는 이 세 가지 원칙을 포스코에 입사할 때부터 지켰고,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영위해도 될 만큼 물심양면으로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2018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적정 생활비 대비 노후자금 준비 현황’ 자료에 적용하면 상위 8.8%에 해당됩니다.

얼마 전 뉴스에 주택연금 가입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낮춘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2017년 기준으로 ‘주택 보급률은 100% 이상인데, 유주택가구는 약55%, 무주택가구는 약45%’라는 자료가 생각났습니다. 지긋지긋한 무주택도 서러운데, 노동자가 평생 동안 장만한 집 한 채마저 생의 마지막 제물로 받치라고 합니다.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지 못하면 노동자는 부자는커녕 은퇴도 마음대로 못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자본가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환경입니다. 노동자가 노동운동으로 조금이나마 숨이라도 쉬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자 여러분! 정말 화수분 부자가 되고 싶다면 사업을 하십시오. 자본가가 되세요. 노동자로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노동자의 삶을 벗어날 수 없다면 은퇴준비에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이것만 잘해도 부자소리 듣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남들과 똑같이 살면 은퇴 후에도 그들과 똑같이 종의 삶을 살게 됩니다. 당장 이를 악물고 시작하십시오. 그래야 남들보다 빨리 종자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내 경험에 의하면 그 순간부터 재산은 복리의 효과를 내며 불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종자돈을 어디에 투자할지를 쉬지 말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종자돈을 투자하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훗날 은퇴 시점이 되면, 적어도 돈 걱정은 안하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노동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자들의 권익은 혁명 상황이 아니면 한꺼번에 쟁취할 수 없습니다. 노동운동은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조가 편하게 활동하느냐, 힘들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노동자의 권익은 그에 비례하여 높아집니다. 민주노조 포스코지회는 긴 호흡을 가지고 질기게 노동운동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선 자들답게 쉬지 않고 공부하며 노동자들을 깨우겠습니다. 훗날 노동자들이 깨어 불같이 일어나는 날, 포스코지회는 대표노조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노동운동은 로또 같은 행운마저 없는 고난의 행군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11월20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글을 하루 일찍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11월27일(수)에 발표할 글은 쉬고, 12월 4일(수)에 만나 뵙겠습니다.”

 

[포스코지회 조합원 캠페인]

“질긴 자가 승리한다!”

http://www.pksteel.kr/bbs/boar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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