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레오

●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오직 노동자만 보고 갑니다.

게시글 검색
포스코 고로브리더에 관한 내부자 증언
소운 (poscoman68) 조회수:1334 추천수:9
2019-06-29 17:21:48

정수공정 단축 작업으로 노내압력을 빨리 낮추기 위해 임의로 새벽시간에 고로브리더 개방 대기방출이 이루어졌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미세먼지로 사내외적으로 시끄럽다.근데 과거에는꾹 참고 있다 이제서야 문제가 된걸까?  지역주민들과 현장에 일하는 노동자들은 이러 사실을 알아도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들어주는곳이 없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해도 묵살되어 지난 50년을 살아온것이다.


포스코는 설립이래로 공장수리작업시 공기단축(수리공정을 기존공정보다 줄이는방식)을 최우선 업적으로 추구하며 박태준회장 재임시절부터 무슨 포스코만의 저력이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자랑인것처럼 기술이나 현장을 무시한체  자행되어왔다. 정비담당자와 조업담당자가 수리시간을 정하지 못하고 위에서 결정한대로 해야하니 수리가 제대로 될리가 없다.

이번 고로 브리더 미세먼지 방출의혹에 대해 포스코에서 상시 이루어지고 있는 임원들의 과잉충성이 불러온 참사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로 뿐만아니라 모든 공장수리일정이 "절대공정" 으로 수리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은 실적내기 위해 무리하게 수리시간을 줄이고 있으며 KPI(Total Performance Indicator) 지수 라는 명목으로 설비가동률 96%~98%등 불가능한 가동률을 지표로 정하고 경영자들의 지침에 따라 공장별로 가동시간을 정해두고 기준미만으로 떨어질경우 해당 부장, 공장장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승진에 불이익을 가해 포스코 모든수리, 조업공정이환경기준, 안전기준을 지킬수 없게끔 되어 있는구조이다.


이때문에 비상식적인 작업이 행해지고 무리한 수리공정으로 안전사고,환경오염,부실공사로 이어지는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며 이번 고로브리더 개방의 경우도 포스코에서 관행처럼 이어져오는 "공기단축" 문화와 임원들의 실적관리를 위해무리한 정수공정 단축 작업으로 노내압력을 빨리 낮추기 위해 임의로 새벽시간에 대기방출이 이루어졌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운전실에서 브리더를 임의 조작하여 대기방출할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주로 새벽시간에 고로 휴풍을 하는점 운전조작시간등 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임원들이 볼수있는 시스템이구축되어 있고 HMI ( Human Machine Interface) 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업무지시를 하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번 고로 브리더 사건과 관련하여 환경부에서는 고의성여부와 임원들의 지시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수사하고 해당 임원에 대한 형사고발 등 법적처벌을 하여 더이상 현장노동자가 죽거나 다치지않고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막아야 할것입니다.

포스코 경영진이 나쁜사람입니다... 포스코가 나쁜회사가 아닙니다...

국민여러분 미세먼지 많이 일으켜서 미안합니다. 미세먼지절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