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레오

●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오직 노동자만 보고 갑니다.

게시글 검색
기업시민 실천방법, 꼼꼼히 조언 드립니다!
큰메 (kimmiri0214) 조회수:876 추천수:3
2021-04-14 05:54:43

기업시민 실천방법, 꼼꼼히 조언 드립니다!

 

‘기업시민 실천방법, 꼼꼼히 읽어드립니다.’

지난 주 나온 ‘기업시민 필수 e러닝’ 과정의 제목입니다. 영상에서는 사외전문가와 석학들이 포스코 직원들 앞에서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대하여 아주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수강하면서 느낀 감상은 겉으로는 그럴듯하나 속에는 아무 실속도 없는 속빈 강정 같았다는 사실입니다.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하고 ‘기업시민 해례본’을 만들더니, 이제는 굳이 기업시민을 가르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는 성인들에게 그 실천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라니… 이런 것을 가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본 사이버 교육 소감을 한 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너나 잘하세요!”

저는 대학교수가 직업과 박사라는 칭호를 갖고 있는 사람을 접하면, 이 사람은 진짜 전문가인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수는 존경받는 직업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 보면 마냥 존경의 대상만은 아니라 속물과 저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대학교수라는 직업 때문에 자신의 인격이 높은 것으로 착각하고, 박사라는 칭호 때문에 자신이 세상의 진리를 전부 아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꼴값하고 있다고 비아냥거리게 됩니다.

나는 자연과학 계열에는 사이비 교수와 박사가 거의 없지만, 사회과학 계열에는 사이비 교수와 박사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교수와 박사는 학문의 성취를 나타낸 사람에게 주어지는 칭호이자 전문가라는 뜻으로도 통하는데, 사이비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회과학의 문제점은 책상머리 과학이라는 사실입니다.”

사회과학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과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탐구하는 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의 흉내 내며 관찰과 질문을 통하여 통계내고 그것을 토대로 어떤 이론을 만들어냅니다. 아마 기업시민도 이렇게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직히 기업시민이라는 개념은 무슨 거대한 담론이거나 심오한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내용에 들어가면 포스코라는 기업을 양심적으로 운영해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뜻 밖에 없습니다. 포스코인들에게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마음에 와 닿지 않는 이유는 기업시민 제안자가 직접적이고 실천적인 경험에서 만들어 낸 이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회규범에 시장규칙을 적용하면 안 됩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에는 법 없이 사는 사회규범과 법대로 사는 시장규칙도 있습니다. 사회규범이 적용되던 분야도 시장규칙에 한 번 노출되면 사회규범은 힘을 잃습니다. 그 예가 포스코교육재단과 포항공대(포스텍)재단입니다. 이들 재단은 자립형 사립학교라는 사회규범을 추구하며 만들었는데, 어느 결에 국가지원을 받는 시장규칙이 적용되는 재단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이제 초·중·고는 무늬만 사립학교지 공립학교나 마찬가지고, 포항공대는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로 전환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 박태준회장이 만들었던 사회규범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국가에 손을 빌리는 시장규칙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시민을 하겠다면 글로벌기업의 사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이 잘하는 사업을 본받기 전에 내가 잘하는 것이라도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포스코교육재단과 포항공대(포스텍)재단을 잘 운영하여 한국의 카네기국제평화재단으로 발전시키기 바랍니다.(20210414)

 

[독립군 본부]

[포항]054-222-6602 [광양]061-790-0552 [산재·직업병신고]1811-9509

[독립운동자금 기부처]

우리은행 1006-801-494739 포스코지회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