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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오직 노동자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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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에 대한 진실
큰메 (kimmiri0214) 조회수:952 추천수:4
2021-03-03 06:45:07

불편에 대한 진실

 

젊은 시절, 어금니 하나로 인하고 해골이 흔들릴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산 삶도 아니었는데 충치치료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털을 송두리째 쥐어뜯기는 치통, 이빨을 모두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치통이 찾아왔을 때에야 치과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의사는 치통을 어떻게 참았느냐고 타박하면서 그 어금니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빈 공간은 은으로 된 브릿치 의치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여우의 꼬리가 세 개 생긴다는 세월이 흐른 후, 은 브릿치는 생명을 다했고, 금 브릿치로 교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우의 꼬리가 한 개가 생기기는커녕 1년도 채 되지 않아 금 브릿치는 이빨의 대열에서 이탈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어쩔 수 없이 전면적인 교체를 선택하였고, 이빨 두 개는 지르코니아, 한 개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빨이 편하지 않고 거북하여 치과를 찾는 것처럼, 우리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편하지 않고 거북하면 병·의원을 찾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몸 어딘가에 이상이 있어서 정상적인 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병·의원을 늦게 찾아서 병을 키우거나 심지어 유명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늦지 않게 병·의원을 찾아 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관계에도 편함과 불편함이 있습니다. 인간은 어느 육식동물 보다 약하기 때문에 서로 간 관계를 맺으며 군집생활을 했습니다.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협동심과 이타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관계가 상하를 구분하는 권력관계로 변하면서 불편함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권력자가 자신의 안락을 누리려고 피 권력자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 살겠다는 이기심을 생기면 인간관계는 불편해집니다. 피 권력자들이 불편하지 않으려면, 힘 즉 권력을 가져야 합니다. 문제는 권력자들끼리는 권력을 나눌 수 있지만, 피 권력자와 나눈다는 것은 곧 권력의 소멸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나누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권력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혁명은 피 권력자들이 시민혁명을 통하여 권력을 갖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정의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혁명은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포스코 사용자들은 포스코 노동자들이 포스코지회를 통하여 노동혁명을 일으켜 권력을 가질까봐 무서워서 포스코지회를 견제하는 것입니다.

포스코 사용자들이 포스코지회가 불편한 것은 그들이 정의롭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만약에 정의롭다면 포스코지회가 불편할 이유가 없습니다. 포스코지회가 ‘포스코는 어디가 문제다, 이렇게 해결하라. 이것이 썩었다, 이렇게 고쳐라,’ 이렇게 사용자의 치부를 끊임없이 들추고 검증하기 때문에 더욱 불편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경영진들이 마음대로 회사를 좌지우지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노동자들의 눈치를 봐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포스코지회의 존재이유이자 민주적인 노동조합의 존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는 포스코지회가 눈엣가시인 것입니다.

불편함은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자신만 살겠다는 무책임과 이기심 때문입니다. 민주노조 포스코지회는 경영진의 무책임과 이기심 병을 고쳐 내겠습니다. 노동자와 사용자가 공존하고 정의가 살아 숨 쉬는 포스코를 만들겠습니다. 정의를 추구하는 포스코지회에는 열정적인 간부들과 자부심 강한 조합원들이 있기 때문에 포스코는 건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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