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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이 즐겁지 않고 풍족하지 않는 포스코인들!
큰메 (kimmiri0214) 조회수:878 추천수:4
2020-09-30 05:14:53

추적이 즐겁지 않고 풍족하지 않는 포스코인들!

 

(포항) 포스코지회 큰메(Big Hammer) 김형중입니다.

음력 8월 15일(올해 10월 1일)은 우리나라 명정 중 하나인 추석입니다. 추석의 다른 말은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고 부릅니다. 추석은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은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이 익어서 수확한 계절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추석은 1년 중에 가장 큰 보름달을 맞이하여 마음이 즐겁고 풍족하기 날이기 때문에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만 같아라.’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 추석이 있다면,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는 추수감사절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국경일로 정할 정도로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의 공통점은 추수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고자 서로 떨어져 살던 사람들이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의무처럼 고향으로 달려간다는 사실입니다. 명절이면 주차장으로 변한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것은 익숙한 풍경입니다. 조상에게 차례를 치루고 성묘를 하며, 가족과 친지들과 음식을 나눠먹기 위하여 고생길도 마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향에 대한 향수와 부모님과 조상에 대한 귀소본능이 몸과 마음을 이끄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세파에 찌든 심신이 쉴 안식처가 필요한지 모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이런 광경은 덜 볼 것 같습니다. 최근에 와서 8월 15일 광복절집회와 성북구의 모교회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추석연휴는 코로나19 재 확산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이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권고를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이번 추석에는 집에 오지 말라는 엄명을 하셨습니다.

포스코지회에게 추석은 참으로 특별한 날입니다, 2018년 추석 명절로 노동자들이 휴무에 들어간 기간에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는 노무협력실 직원들이 노조 무력화 대책을 수립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제보를 받은 포스코지회 간부들은 그 문건을 입수하고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소소했습니다. 추석연휴에 전국의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으로 인하여, 그해 12월 한 대정지회장과 이철신사무장, 김의현부장은 해고되었습니다.

포스코에 민주노조를 만들어서 경영층의 권위의식과 경영문제, 노동자의 안전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는데 앞장선 이들을 중앙노동위원회는 복직판정 했지만 사측은 이에 불복하고 행정법원에 제소하였습니다. 지난한 법정 투쟁! 2019년의 추석이 지나고, 또 한 번의 추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복직을 위하여 포스코지회는 그 동안 갖은 노력을 했으며, 11월 13일 1심 판결이 나옵니다. 2년에 가까운 기간이 지났고, 현재 해고자들은 대법원 판결까지 갈 것을 각오하고 생계투쟁 중에 있습니다.

포스코에서 진정한 노조를 한다는 것은 ‘해고는 살인이다.’이라는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포스코지회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존재만으로 사측은 긴장하고 있으며, 그만큼 노동자의 노동환경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사측의 마음대로 움직이는 노조였으면 포스코지회를 우호시하였을 것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는 사실이 그 반증입니다. 그래서 포스코지회는 포스코노동자들에게는 언제든지 힘이 될 든든한 기둥이자 자부심입니다.

그래도 이들 해고자에게는 이번 추석이 즐겁지 않고. 풍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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