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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만과 쉰들러!
큰메 (kimmiri0214) 조회수:822 추천수:5
2020-07-15 05:46:16

[포스코 퇴근 선전전 및 규탄 문화제]

일시 : 2020년 7월 16일(목) 17:00 ~ 20:00

장소 : 포스코 본사 앞(포항제철소 정문)

주관 : 금속노조 전국순회투쟁단

 

아이히만과 쉰들러!

 

(포항) 포스코지회 큰메(Big Hammer) 김형중입니다.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Otto Adolf Eichmann),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600만 명을 집단학살(홀로 코스트)한 나치의 정책 가담자로 아르헨티나에서 숨어 지내다가 이스라엘 모사드에 납치되어 교수형에 처해진 전쟁범죄자입니다.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2018)’는 전쟁이 끝난 후 사라진 전범 중에서 유대인 학살 책임자였던 아이히만을 찾아내 납치하여 1960년에 이스라엘로 데려오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고 단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재판정에 세워진 아이히만을 보고 사람들은 놀랍니다. 그는 악마이거나 괴물 같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법정에서 그는 한결같이 ‘나는 군인이었다.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군인이 상부의 명령대로 행동하는 것이 왜 유죄인가?’ 그리고 ‘내가 유대인들을 학살하지 않았어도, 그들은 다른 사람에 의해 죽을 운명이었다.’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그의 무죄 주장은 모두 기각되고 결국 사형판결을 받습니다.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을 지켜본 독인출신 유대인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1963년)를 발표하고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힙니다. ‘그 행위가 아무리 괴물 같아도, 그 행위자는 괴물 같지도, 악마적이지도 않았다. 우리 모두의 안에는 아이히만이 있다.’ 혹시 악의 평범성에 대하여 관심 있는 분은 이 책을 일독하시기 바랍니다.

포스코에는 아이히만처럼 포스코지회와 조합원에게 부당노동행위를 가하는 괴물 또는 악마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그나마 양심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변명을 합니다.

“나는 관리감독자다. 단지 상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관리감독자로서 상부의 명령대로 행동했을 뿐이니 인간적으로 미워하지 말라. 나도 포스코지회를 지지하고 있으며, 기회만 된다면 함께하고 싶다. 그런데 회사에 목매여 있는 형편이다. 정말 미안하다.”

노동자과 그 가족들의 숟가락이 집에 있지 않고 회사에 있는 한국의 현실이 서글픕니다. 이것을 깨기 위하여 수많은 노동조합 간부들이 자신의 숟가락을 걸고 사측과 도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밥숟가락 때문이라는 변명에는 참과 거짓이 숨겨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중에는 부당노동행위를 아이히만처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거짓된 사람도 있고, 쉰들러처럼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참된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히만과 쉰들러는 똑같이 독일인이었지만 다른 길을 선택한 것처럼, 포스코에도 아이히만이 아닌 쉰들러가 되고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는 노동자 노동3권 독립운동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조합원, 비밀조합원 그리고 아이히만이 되기를 거부하는 포스코인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이들은 마음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자금과 물품으로 포스코 노동자들이 노동3권 독립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밥숟가락 때문이라며 변명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이 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면 말만 하지 말고 독립운동자금과 물품을 기부하십시오. 그러면 믿겠습니다. 근래에 수백만 원의 독립운동자금과 물품을 기부한 포스코인들에게 포스코지회를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20200715)

[독립군 본부]

[포항]054-222-6610 [광양]061-790-0552

[독립군 지원서]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ADU62UUC9Bk6t8QtEGtLz3V4lFnx7TXqYFTQwR-mXYR0kCw/viewform

[독립운동자금 기부처]

우리은행 1006-801-494739 포스코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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