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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큰메 (kimmiri0214) 조회수:597 추천수:5
2021-12-29 06:31:34

자유인!

 

‘송구영신 (送舊迎新)’

2021년도 이제 3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대로 간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1월1일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12월31일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말입니다.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과 끝은 뜻만 다를 뿐 항상 동행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진정한 끝은 생명을 다했을 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알게 모르게 계획을 세우며, 그 계획을 실천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손익(損益) 또는 득실(得失)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합니다. 이것은 인생을 조금이라도 알차게 살기 위한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계발(自己啓發) 강사들은 성공한 인생[삶]을 살고 싶다면, 계획은 촘촘하게 세우고, 실천은 즉각적으로 실행하라고 말합니다. 즉 계획을 년⇒반기⇒분기⇒월⇒주⇒일⇒시간⇒분⇒초 단위로 세워서 즉각 실행하면 알차게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이론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시간의 노예가 되는 과도한 계획은 반대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빠삐용’

영화 ‘빠삐용’은 ‘앙리 샤리에르’의 자전적 소설 ‘빠삐용’을 각색하여 만든 작품으로서, 1973년 개봉하여 대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된 지도 48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내 가슴속에는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살인누명을 쓴 ‘빠삐용’<스티브 맥퀸>과 위조지폐범 ‘드가’<더스틴 호프만>는 죄수 수송선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둘은 죄수로서 끔찍한 일을 당하면서 짙은 우정이 쌓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목적에 따라 탈옥을 시도하여 실패와 성공 그리고 실패하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상어와 험한 파도로 둘러싸여 탈출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악마 섬으로 이송되었으며, 비교적 자유스런 죄수생활을 합니다. 여기서 인생을 체념하고 여생을 섬에서 보내려는 ‘드가’와 탈출을 위해 해류의 흐름을 연구하는 ‘빠삐용’의 운명은 달라집니다.

‘자유(自由)’

자유(自由)의 사전적 의미로는 ‘외부의 구속을 당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회가 용납하지 않는 욕망을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인간 군상들의 진면목은 불합리한 현실을 마주쳤을 때 비로소 드러납니다. 어떤 이는 안주와 타협하는 자유를 택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한계를 넘나드는 자유를 택합니다. 모두가 자유를 택한 것 같지만 그 결과는 서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인생의 목표인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자유로웠느냐에 따라 행복의 강도와 척도는 달라집니다. 여러분들은 올해 외부의 구속을 당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했습니까? 그리고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한 뒤의 감정상태는 어떠했습니까? 진정한 행복을 맛보지 않았나요?

‘자유인’

저는 포스코에 입사한 그 순간부터 자유를 꿈꾸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야말로 천사의 삶을 사는 사람이고, 구속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야말로 악마의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은 위대해 보이고, 구속을 추구하는 사람은 우습게 보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신을 구속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자유를 꿈꾸고, 자유를 추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참! 빠삐용<Papillon>은 프랑스어로 ‘나비’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2022년에는 하늘을 훨훨 나는 나비를 꿈꾸기 바랍니다.(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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