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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을 위한 특별한 집무실
큰메 (kimmiri0214) 조회수:195 추천수:6
2020-12-16 06:14:20

[MBC 전국 방송안내]

‘그 쇳물 쓰지 마라.’ 12월 21일[월] 오후 5시15분

경영진을 위한 특별한 집무실

 

“댁들을 위해 특별한 물을 준비했어요. 힝클리에서 가져왔죠.”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 나오는 대사의 한 대목입니다. 두 번의 이혼 경력과 3자녀를 둔 에린 브로코비치는 대기업 PG&E의 공장에서 유출되는 중금속 크롬으로 인해서 힝클리 마을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송을 이끌어 냅니다. 피고측 PG&E의 변호사는 2000만 달러를 제안하며 소송취하를 시도합니다. 이에 에린은 자궁암과 척추암으로 삶이 피폐해진 힝클리 주민들을 거론하며, PG&E의 변호사에게 당신의 척추 값과 자궁 값을 먼저 따져보라고 일갈합니다. 그리고 그 금액에 100을 곱하지 않으면 나타나지 말라고 쏘아 붙이자, 당황한 상대 변호사는 컵에 담긴 물을 마시려고 합니다. 그때 에린은 이 말을 던집니다. 변호사는 멈칫하더니 컵을 내려놓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타인이 나쁜 일을 당하면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외면합니다. 그러나 악독한 사람은 강자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넘기고 약자를 스스럼없이 탄압합니다. 심지어 노동자의 편에서 앞장서겠다는 노동조합마저 본분을 잊고 사용자의 편에 서서 노동자들을 탄압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당장 나쁜 일을 당한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속담에 ‘남의 눈에서 피 내리면, 내 눈에서 고름이 나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에게 악한 짓을 하면 자기는 그보다 더한 벌을 받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재벌총수 자식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악독한 자에게 벌을 내리는 재판관은 바로 자기자식입니다. 천벌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7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근로감독을 하고 벌금을 물려도 산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사용자가 벌금 외에는 처벌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용자가 징역형 처벌을 받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제정되어야 합니다. 둘째, 각종 구조조정 때문입니다. 회사마다 비용을 절감을 위해 원청은 하청을 주고, 하청은 재하청을 줍니다. 그에 따라 설비는 점점 장악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장 가동에 필요한 설비가 우선되고 다른 설비들은 점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방치되다가 결국 설비사고와 산재사고가 일으키는 것입니다. 포스코에서 2018년 5명, 2019년 3명, 2020년 5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는데, 이는 하인리히법칙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순간에도 인원이 부족하여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설비들이 노동자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가절감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구조조정은 재고하여야 합니다.

12월 9일 3소결공장 산재사망사고와 관련하여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면담에서 지청장은 안전은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포스코에서 안전이 문화가 되려면, 비용보다는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의지를 갖고 행동해야 합니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여러분!

혹시 포항에 오시면 해도동에서 숙식하시고, 산재사고가 난 공장에서 집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경영진들이 그렇게 행동한다면 포항시의 환경은 좋아지고, 포스코의 산업재해도 줄어들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위드 포스코입니다.(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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