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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큰메 (kimmiri0214) 조회수:117 추천수:4
2020-11-18 06:17:25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포항) 포스코지회 큰메(Big Hammer) 김형중입니다.

1970년 11월13일을 아십니까? 이날 스물두 살 재단노동자 전태일은 근로기준법 책자를 가슴에 품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라고 외치며 산화하였습니다. 그의 희생으로 양심적인 청년들과 지식인들의 관심 밖이었던 참혹한 노동인권의 실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한국의 노동운동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이 땅에는 제2의 전태일, 제3의 전태일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스코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1990년 포스코 노동조합 박군기 노조위원장이 시작한 포스코 민주노조에 대한 열망은 2018년 한대정 포스코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형산강에 몸을 던져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였고, 다른 사람은 해고자 신분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자가 자신의 몸을 던지고, 노동자에게 죽음과 같은 해고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나라 노동자의 현실이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오죽 했으면 전태일 열사가 50년 전에 외친 소리인 ‘모든 노동자에게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라!’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라!’(전태일 3법 쟁취)를 외치고 있겠습니까?

러시아의 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 중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있습니다. 주요내용은 대천사 미카엘이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그 해답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있다. 사람의 미래는 알 수 없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이런 줄거리입니다.

전태일 50주기 날! 포스코지회에는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으로 포스코 사용자에게 해고당한 한대정, 이철신, 김의현 동지의 해고는 부당하니 복직시키라는 판결을 받은 것입니다. 이들 해고자들은 지방노동위원회를 거쳐 중안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사용자는 판정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하였고, 이것을 승소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잠시일 뿐일지 모릅니다. 어쩌면 포스코 사용자는 고등법원, 대법원까지 이 소송을 이어갈지도 모릅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타인에게 값없이 주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태일, 박군기, 포스코 해고자들의 공통점은 노동자에 대한 값없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이들은 자신의 한 몸을 던져 자본과 권력의 부당한 행위에 저항하였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이 바뀌었고, 포스코의 노동현실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전태일 50주기 날. 전태일 정신을 생각해 보았고, 박군기 정신을 생각해 보았고, 포스코 해고자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포스코 노동조합의 차기 위원장인 김경석 당선자가 박군기의 ‘민족포철’ 계승자임을 선언하고 오직 노동자만 바라보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포스코지회에 견제에 쏟을 힘을 사용자에게 쏟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우리 포스코지회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노동자만 바라보며 박군기의 ‘민족포철’ 정신을 계승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포스코지회 구성원들은 노동자에 대한 사랑으로 노동조합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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