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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메 (kimmiri0214) 조회수:834 추천수:4
2020-11-04 06:12:29

1811-9509

[산재·질병 신고 전화번호]

 

(포항) 포스코지회 큰메(Big Hammer) 김형중입니다.

원진레이온(주)는 펄프에서 실을 뽑아내는 국내 유일한 비스코스 인견사(레이온)를 생산하는 공장이었습니다. 실(레이온)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대량의 이황화탄소를(CS²) 등 화공약품이 투입되는데, 특히 문제가 된 이황화탄소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신경독가스 원료로 쓴 치명적인 유해물질입니다. 이것을 일시에 대량으로 흡입 시에는 질식사하고, 장기간 흡입 시에는 뇌신경을 마비시킵니다.

원진레이온에서 가장 유해한 부서인 방사과에서 장기간 근무했던 노동자들은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팔다리마비와 언어장애뿐 아니라 기억력감퇴, 정신이상, 성 불능, 콩팥기능 장애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이황화탄소 중독증세로 퇴사한 이들이 1987년 1월 청와대와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였으며, 노동부에 특수검진 및 작업환경 측정 지시를 내립니다.

그 결과 인체 해로운 이황화탄소가 허용기준치의 2.6배, 유화수소는 허용기준치의 1.3배가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담 보건관리자를 배치하지 않고도 배치된 것으로 허위보고는 물론 유기용제인 이황화탄소, 유화수소 취급부서 노동자에 대한 특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는 등 9개 항목의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실정임에도 노동부는 유해 작업환경과 직업병 환자에 대한 사직강요 등 불법노동행위를 눈감아 주었고, 오히려 회사 측에 2만 5천 시간 무재해 기록증을 발급하였다는 사실은 노동부의 산업재해에 대한 감시와 감독이 얼마나 겉치레였는지 말해줍니다. 1988년 15세 소년 ‘문송면 군의 수은 중독 사망사건’은 한국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직업성 질병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대책위를 결성하고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방노동사무소와 국립수사연구소 비협조. 노동부와 경찰, 회사 측은 책임회피와 사건종결만을 강요하며 대책위 간부들은 고소, 고발로 위협하였고, 조합원들에게는 가담하지 말라고 종용하였습니다. 이에 노조는 파업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투쟁을 전개한 끝에 마침내 노동부와 회사를 굴복시켰습니다.

원진레이온 직업병 환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직업병 환자들의 보상금, 재해위로금 등으로 ‘일명 전태일병원’이라고 부르는 녹색병원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원진복지관을 건립하였습니다. 이렇게 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의 직업병 인정과 검진, 폐업, 전문병원 설립 등 다양한 대책과 성과물을 이뤄내기까지는 무려 10년이 넘는 투쟁이 있었습니다.

원진레이온 사태 당시, 포스코에는 민주파인 박군기씨가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박군기 집행부는 서울대보건대학원에 제철소 직업병 관련 환경측정을 의뢰하였는데, 그 결과 유해물질이 허용기준치 이상으로 나오는 작업환경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때 원진레이온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회사는 국가권력까지 동원하여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과 말살공작을 펴 민주노조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30년이 되었습니다. 포스코지회에는 장기간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혈병, 폐암, 중풍 등 직업성 질병이 제보되고 있습니다.

1991년, 포스코에는 사용자 측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서울대보건대학원 연구 결과를 조작하여 발표하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지만 거부했습니다. 그 대가는 혹독하였고, 온갖 압박에 시달리다가 사표를 냅니다. 훗날 원진재단 부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합니다. 그 포스코인은 바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이윤근’ 소장입니다.(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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