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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회장님! 나잇값 하십니까?
큰메 (kimmiri0214) 조회수:1034 추천수:4
2020-08-04 21:40:02

포스코 최정우회장님! 나잇값 하십니까?

 

(포항) 포스코지회 큰메(Big Hammer) 김형중입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님!

돈은 우아하게 표현된 계급의 또 다른 상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에 목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회장님께서는 계급의 상징인 돈을 얼마나 소비하고 있습니까? 우리 집은 주기적으로 집안을 정리합니다. 집안 구석구석에 불필요하게 쌓여 있는 물건을 정리하고 버릴 때면, 내 안에 숨어있는 탐욕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합니다. 인간은 과잉생산, 과잉소비 시대에 살고 있으며, 나도 계급사회의 공범임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우리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아무리 버리거나 나눔을 해도, 세월이 지난 후에 그 자리는 또 다른 물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탐욕은 아무리 비우려고 해도 비워지지 않는 요물인 것입니다. 탐욕을 제어하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물건을 더 과감하게 버리고, 더 과감하게 나눔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집안은 점점 비워지고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물건을 버리고 나눌수록 집안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비워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스로 과잉소비에 대한 각성은 물론 적정소비를 모색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님!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1957년생이시네요. 회장님께서는 63년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희로애락이 겪었겠지요. 저는 1962년생인데, 58년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었습니다. 찰나처럼 지나간 세월!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이전의 삶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후회 없는 삶’이라는 좌우명대로 살아서 보람과 긍지만 남을 줄 알았는데, 후회와 고통도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그 이유는 바로 채우고 채우려는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자유! 이것은 바로 마음을 비우고 비우려는 행위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님!

포스코에는 두 개의 노동조합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포스코지회에 대한 부당노동행위가 횡행하고 도를 넘고 있습니다. 낚시꾼은 잡은 물고기에게는 밑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잡은 물고기에게 밑밥을 주지 않은 이유는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판단해 보면 포스코지회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사측에서 포스코지회를 음으로 양으로 탄압해도 포스코노동자들의 노동3권에 대한 독립 열망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경영진들이 마음을 비우고 결단을 해야 합니다. 탄압보다는 공존을 모색해야 합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님!

공자는 15세 지학(地學), 30세 이립(而立), 40세 불혹(不惑), 50세 지천명(知天命), 60세 이순(耳順), 70세 종심(從心)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공자가 10대에서 70대까지의 인생소회를 표현한 단어인데, 후세 사람들은 그 연령대를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이들 단어를 한단어로 표현하라면 ‘나잇값’이라고 부릅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님!

회장님께서는 나잇값을 하고 있습니까? 어른에 대하여 어느 분이 쓴 글을 읽고, 공감되어서 이 자리에 소개합니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는데,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끝없이… 끝없이…’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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