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레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오직 노동자만 보고갑니다.

소통합시다!

  • lobo  (bcyang)
  • 2020-07-31 1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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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합시다!

 

오죽하면 소통하자고 할까. 소통 하려고 하지만, 소통이 안되는 조직은 포스코가 글로벌 탑이 아닌가 싶다. 입사 초기에는 한참동안 마음을 열어라. 술자리만 되면 잘 해보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얘기해라. 그러다가 주간 업무 회의의 명칭을 소통데이로 바꾼다. 정작 진행은 일방적 브리핑이나 업무 지시가 전부다.

그렇다면 요즘은 달라졌을 까요? 현 회장이 오고 난 후에는 더한 것 같다. 노동자 스스로 노조 다운 노조를 만들고, 사측은 대항 노조를 만들어 철저하게 소통이란 단어는 금칙어가 된 것처럼 만들었다. 얼마전 광양 코크스공장에서 추락하여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의 장례식에 문상을 갔다. 담당 부서장이 본부장이 곧 도착하니 일어서서 맞이 하라는 언질을 한다. 마지 못해서 찾아 온 본부장은 온갖 벌레 씹은 인상을 하고 지회장과 악수를 하고 반대편에 앉아있는 어용노조가 있는 곳으로 간다. 그들은 소통이 잘 되고 있을까?

소통이란 사전적인 의미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우리말로는 사물이 막힘이 없이 잘 통함, 서로 잘 통하다.라 고 하며, 영어로는 communication, interaction, understanding, talk, connect등으로 나와있다. 포스코의 소통이 과연 어느 한 단어라도 같은 의미라고 말 할 수 있을까?

포스코 소통 문화는 한마디로 소통이라고 말하고 지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나의 직장생활 35년간의 변하지 않는 느낌이다. 가끔은 이런 말도 들었다. 기업은 동호회가 아닌 이익 단체이니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면 일사불란하게 모두가 같은 생각, 같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이다. 지난 어느 소장은 간부들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주말에 쉬어도 회사를 위해서 쉬고, 잠을 자도 회사를 위해서 자고, 꿈을 꿔도 회사를 위해서 꾸라고 했단다. 그런 얘기를 아침부터 듣고 한마디 못하는 포스코의 간부들, 그들이 얼마 지나서 같은 자리에서 똑 같은 짖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얻어진 결과가 수 많은 노동자가 원인도 모르게 죽고 다치고,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회사의 자산을 자원외교라는 이름으로 수십조를 탕진하는 건가요? 그런 소통이 파이넥스라는 신 공법을 만들고, 미니밀을 만들고, 그래서 그렇게 경제성 없는 투자를 했나요? 그렇게 하려고 기업노조를 만들어 포스코지회 조합원을 해고하고, 징계하고, 겁박하고 있나요?

아직도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아직도 그런 소통을 원하십니까? 그런 소통이 기업시민정신 실천인가요? 조합원을 자극하여 물리적 충돌을 야기시킨 후 이를 빌미로 해고하고, 기업노조를 만들어 포스코지회와 갈등을 일으키게 하여 경찰에 포스코지회 간부들을 고발하여 조사를 받게 하고, 카톡을 사찰하거나 전화사용을 핑계로 징계를 주는 것이 포스코가 원하는 소통인가요?

노동자의 생각은 정확히 오늘을 직시하고 있는데, 경영자의 시각은 90년대를 벗어나지 못한 듯 합니다. 소득이 나아지고, 생활수준이 올라가면, 경영자의 생각도 올라가야 하는데, 저임금 시대의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날이면 날마다 산재가 발생하고, 회사의 경영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것이다.

포스코의 소통 문화는 전체주의 방식이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고 있다. 이런 방식의 소통 문화가 계속된다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무솔리니의 이탈리아도 그랬고, 히틀러의 나치 독일도 그랬고, 스탈린의 소비에트도 그랬고, 박정희의 유신도 망했다. 지금은 무능한 아베가 잘 보여주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소득이 올라가면 특정한 한사람의 생각대로 거대한 조직이 존재 하기란 불가능 하다.

입사에서부터 그런 인력을 채용하여, 지속적인 세뇌를 시켜 길들여진 간부와 노동자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포스코를 유지 할 수 없을 듯 하다. 모두 바꾸자. 부정하고 무능한 경영진도 바꾸고, 게다가 국정농단 세력 중의 한 명이라고 하는 안종범의 종범실록에 이름이 올려진 회장이 더 이상 포스코의 경영을 책임지도록 우리 노동자가 보고만 있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짖는것과 다르지 않다.

어용노조로는 포스코의 소통문화를 바꿀 수가 없다. 노동자의 자발적인 민주노조 포스코지회만이 노동자의 생각을 바꾸고, 포스코의 문화를 바꿔, 100년 포스코로 만들 수 있을 뿐이다. 우리의 길이 지금은 어렵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독립운동가의 마음과 자세로, 당장의 달콤함이 아닌, 눈 앞의 이익이 아닌, 정의로운 마음으로 단결하여 투쟁한다면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 것이 될 것이며, 100년 포스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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