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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진의 민낯을 보았는가?

  • 큰메  (kimmiri0214)
  • 2020-06-24 05: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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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진의 민낯을 보았는가?

 

사각형입니다.

(포항) 포스코지회 큰메(Big Hammer) 김형중입니다.

1969년 겨울, 아버지를 비롯한 우리가족은 서울행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친척의 사업에 빚까지 얻어서 도와줬다가 모든 빚을 짊어진 빈털터리가 되었고, 급기야 온가족을 이끌고 젖과 꿀이 흐른다는 서울로 무작정 떠나야 했습니다. 완행열차는 덜거덕거리며 달리다가 수많은 역에 정차하였으며, 밤늦게 서야 영등포역에 우리가족을 내려놓고 꽁무니 빼며 달아났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고단한 서울 살이! 평생 농사 밖에 몰랐던 아버지는 속칭 ‘노가다’라고 불리는 건설노동자로, 어머니는 노점상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그런데 서울 살이 10년 동안에 연이어 발생한 사건들로 인하여 우리가족의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급기야 가족해체까지 이어질 뻔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건축공사장에서 2차례 재해를 당했고, 동생은 생사를 가르는 중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미 빚이 태산처럼 쌓여 있는데, 두 사람의 치료비는 어마어마하게 들어갔습니다. 산재·건강보험이 없었던 시기였기에 모든 비용은 자기부담이었고, 결국 빚이라는 악마로 변했습니다. 부모님은 악착같이 모든 빚을 갚았지만, 어머니께서는 당시의 고생을 빗대어 지금도 ‘당신은 집 두 채! 너는 집 한 채!’라는 농담을 하면서 가족을 버리고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 아니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어렸을 때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은 제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우리 가족에게는 힘들었던 삶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억척스럽게 살았습니다. 이런 의식은 인간 공동체로 확장되었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목숨, 누군가를 위하여 삶을 나누는 것도 멋진 일이기에 지금은 포스코노동자의 노동3권 독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만큼 철저한 노무관리를 통하여 노동3권을 제약하는 대기업은 없습니다. 노무관리의 일환으로 회사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모임과 활동은 보고되고 수치화 되어 관리됩니다. 그래서 포스코노동자들이 노동3권 독립을 쟁취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용자측이 4조 2교대를 4조 3교대로 전환하려고 시도했을 때, 노동자들은 온갖 공작을 뚫고 이겨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포스코 50년사에 노동자 스스로 노동3권을 독립시킨 유일한 사건이었다고 평가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을 때, 대통령과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세월호선장과 선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이동하지 말라’라는 방송을 따른 승객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2020년 코로나19 경영위기가 닥쳤다는 지금, 회장과 경영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대표교섭노조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포스코지회 조합원 탈퇴에 앞장섰던 관리자와 감독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구조조정 일환인 연차소진, 휴업, 언제일지 모르는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순간에도 ‘나만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인식을 가진 노동자는 어떻게 될까요?

부모의 민낯은 불행이 닥쳤을 때, 경영진의 민낯은 경영위기가 닥쳤을 때 보게 됩니다. 경영진 민낯에 분노한 포스코노동자들은 포스코노동자 노동3권 독립운동에 참여하십시오. 노동자가 노동3권에 대하여 ‘꽥’소리도 못하면 억울하지 않습니까?

 

[독립군 본부]

[포항]054-222-6610 [광양]061-790-0552

[독립군 지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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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자금 기부처]

우리은행 1006-801-494739 포스코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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