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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正道)
큰메 (kimmiri0214) 조회수:2330 추천수:10
2022-08-24 05:41:19

정도(正道)

 

‘나의 사람평가 기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자신의 물론 공동체의 이해득실에 부합한 사람인지 평가합니다. 나의 평가기준은 ‘사람이 행해야 할 바른 도리’ 즉 정도(正道)입니다. 그럼 정도(正道)를 가는 사람인지 여부를 어떻게 파악할까요?

60년을 넘게 살다보니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한 부류는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사람’ 다른 부류는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엄격한 사람’이었습니다. 전자의 부류는 언행일치(言行一致)하여, 겉과 속이 같았습니다. 그들은 타인의 아픔, 특히 약자의 아픔에 민감한 관용주의자였습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힘 복원에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후자의 부류는 언행(言行)불일치(不一致)하여 겉과 속이 달랐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아픔, 특히 강자의 아픔에 민감한 불관용주의자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힘 강화에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사람의 겉과 속은 쉽게 알 수 없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평상시 언행에 따라 좌우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결국 사람 사이는 얼마나 가깝게 지내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그 사람을 멀리서 볼 때는 멋진 사람이지만, 가까이서 볼 때는 추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부부싸움은 남과 여의 사이가 너무 가까워 상대방의 장·단점에 대하여 너무 잘 알아서 일어납니다. 부부싸움의 끝은 배우자를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라 그 강도가 커지거나 낮아집니다. 전자의 사람일수록 부부관계는 금방 복원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뢰를 잃고 있는 정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100일이 지났습니다. 현 정권이 하는 꼴을 보면 가관이 아닙니다. 입만 열면 거짓입니다. 그래서 감옥에 있는 최순실[최서원]이 통곡할 것 같습니다. 자신은 숨어서 국정농단 했는데, 이들은 대놓고 국정농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민들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정권이어서 참고 있지만, 계속 이런 식이면 크게 일어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촛불로 대통령을 끌어내린 경험이 있는 대단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불행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엄격한 것에 있습니다. 그것의 밑바탕에는 검찰출신 대통령 밑에 검찰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윤 대통령 주변에 수많은 비리의혹이 있지만 검찰은 칼을 빼어 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주 관대합니다. 대신 자신의 정적에게는 모든 사정기관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듣고 싶은데 정권은 과거를 얘기하는 형국입니다.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입니다. 이런 식으로 국정을 끌고 가면 결국 그 칼에 자신이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국민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신뢰를 잃은 정권의 종말의 피해와 고통은 국가와 국민이 고스란히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국가와 국민에게 불행이기도 합니다.

‘직장 내 성윤리 제고 특별교육’

효자아트홀에서 ‘직장 내 성윤리 제고 특별교육’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를 통하여 받은 교육이어서 그런지 참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이 교육은 포스코 내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의 연장으로 생긴 교육이어서 그 의미를 노동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동자들을 가장 분노하게 한 대목은 성폭력사건 인지 시 ‘정도경영실’에 신고하라는 대목이었습니다. 과연 정도경영실이 제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노동자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정도경영실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정도경영실이 아닌 경찰이나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는 것이 훨씬 잘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포스코에서 검찰이나 다름없는 정도경영실이 신뢰를 상실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정도경영실이 회사와 노동자가 아닌 경영진의 심기를 헤아리는 활동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예가 바로 포스코 성폭력 사건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키워드 중 하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입니다. 포스코 그룹의 키워드는 기업(企業)시민(市民)이 아니라 지금은 노동(勞動)도생(圖生)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사용자가 ‘자신에게 관대하고, 노동자에게 엄격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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