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의 징계‧해고통보에 대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성명서]
포스코는 아직도 상황파악 못하고
군사정권시절을 살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포스코 동료노동자 여러분! 포스코의 얼음 같은 50년 세월을 뚫고 오로지 노동자의 뚝심으로 우뚝 선, 포스코 새로운 50년 역사의 씨앗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입니다. 절박함과 희망을 품고 3달을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포스코가 어처구니가 없는 인사위원회 결과를 지회장을 비릇한 우리 지회 간부 5명에게 통보해왔습니다. 3명을 해고하고, 2명은 정직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회지도부에 대한 해고는 포스코지회 전체를 향한 해고통보다!
조합원 여러분, 동료여러분. 어떻게 세운 민주노조입니까? 지회가 생기자마자 포스코는 대항노조를 만들어 온갖 치졸한 행동을 해왔고, 지금 이 시각까지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우리 동료들 보기를 머슴처럼 여기도 있습니다. 월요일 경북지방노동위의 ‘기각’결정이 나자마자, 다음 날 바로 준비했다는 듯 지회지도부를 향한 징계해고 통보를 날렸습니다.
포스코지회는 곧 조합원의 열망이자, 용기와 눈물입니다.
포스코지회는 동료들의 꿈과 희망이자, 조합원여러분 그 자체입니다.
그런 지회의 지도부를 향한 해고통보는 곧 우리 모두에 대한 해고통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동료들의 꿈과 희망을 해고하겠다’는 포스코의 천인공노할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포스코는 군사정권시절처럼 폭압적으로 노동자 위에 군림하고 지회간부들을 쳐내면, 우리 동료들이 얼어붙은 50년의 땅 과거 포스코시절로 돌아갈 줄 알고 천지분간 못하고 있습니다.
‘해고는 살인이다!’고 외치고 뭉쳐 싸운 노동자들 모두 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포스코가 또 하나 천지분간 못하는 게 있습니다. 나라의 대통령도 ‘노동자는 노동조합으로 뭉쳐야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먹튀자본 쌍용자동차가 해고시킨 수백 명의 노동자에 대해 ‘해고는 곧 살인이고, 사회적 책임’이라며 전원 복직시키는 노사대합의가 이뤄진 게 불과 3개월 전입니다. ‘노조와해 공작’으로 삼성재벌 범죄자들이 줄줄이 쇠고랑차고 감옥간 게 바로 얼마 전 일일입니다.
그걸 보고도 포스코는 교훈 삼지 못한단 말입니까?
사회를 향해서는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대화하겠다’, 뒤로는‘노동자를 향해 해고통보’하는 포스코 사측은 즉각 징계통보 철회하고 자중해야합니다. 사랑하는 포스코 얼굴에 먹칠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길 포스코지회는 촉구합니다.
인재창조원의 노조와해모의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포스코는 검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 비어있는 인재창조원에서 포스코지회를 와해시키기 위한 모의를 한다는 황당무계한 소식을 듣고 우리 지회 지회장을 포함한 간부들이 인재창조원으로 갔습니다. 설마 했던 일이 진짜로 벌어지고 있었고, 그곳에서 헌법이 보장한 노동조합활동을 방해, 파괴하기 위한 사측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회의 관련 서류 등의 내용을 확인하고 곧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포스코는 현재 ‘인재창조원에서의 노조와해 모의’와 부당노동행위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온국민의 명절 포스코의 부끄러운 행각으로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된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중할 줄 모르고, 부당함을 알려낸 노동자에게 징계라뇨?
포스코는 ‘탈취’‘침입’‘업무방해’‘폭력행위’라고 지회에 없는 죄목을 만들고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 현장관리자들의 입을 통해 노노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공포감을 주고, 그 두려움을 갉아 먹고 연명하려는 포스코를 향해 분명히 보여줍시다!
구시대적인 노동조합 와해 방법을 포기하지 못하는 포스코가 우리 지회와 동료들을 어떤 사고를 갖고 바라보는지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포스코지회도 동료들과 조합원들을 믿고 함께, 분명하게 보여주겠습니다. 부당한 징계가 철회될 까지 굽힘없이 뚜벅뚜벅 투쟁하겠습니다.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첫째, 우리 뒤에는 17000명의 동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18만의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복직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지회는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설 것입니다. 앞으로 동료들과 함께 ‘징계철회 포스코동료서명운동’을 벌이고, 동료들과 함께 이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포스코가 역사의 시계바늘을 꺼꾸러 돌리려 한다면, 우리 지회는 전 조합원의 힘을 모아 투쟁하고, 광양/포항 지역노동자들의 힘을 모으고, 포스코지회를 응원하는 전국 노동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포스코의 탄압을 깨고 민주노조를 지켜낼 것입니다. 여느 민주노조가 그래왔듯 우리 포스코지회도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합원들이 보다 규합할 수 있는 기회, 더 많은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포스코 선후배 동료여러분, 조합원동지들 지회를 믿고 처음 그 마음으로 우리의 ‘꿈과 희망’을 지켜나갑시다. 투쟁!
2018년 12월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