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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위한다고? 뻥이야!
큰메 (kimmiri0214) 조회수:731 추천수:7
2020-12-09 06:14:59

[포항MBC 보도특집 방송안내]

‘그 쇳물 쓰지 마라.’ 12월 10일[목] 밤10시40분

 

회사를 위한다고? 뻥이야!

 

“회사를 위해서 그렇게 한 거야.”

포스코에서 벌어지는 부당노동행위와 산업재해는 은폐되거나 축소되는 경우가 많은데, 경영층과 관리감독자들이 감당하지 못하거나, 책임질 수 없는 범위로 확대되려고 하면 어김없이 발생합니다. 그 사실의 부당함을 실행하는 관리감독자에게 사적인 자리에서 토로하면 어김없이 회사를 위해서 그랬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천편일률적으로 사실 그대로 밖에 알려지면 회사의 명예에 누가 되기 때문에 은폐하거나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합니다.

그들의 비양심적인 처신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가련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처지는 야생의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맹수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벌벌 떨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초식동물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숟가락이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있기 때문에 경영진과 상사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피해자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를 구성하는 일부분인 경영층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착각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의인화의 착각’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사람들이 의인화의 착각에 빠지는 것은 거대한 권력을 가진 자들이 파놓은 함정. 즉, 계층을 갈라치기하거나 편 가르기 하는 수법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예가 많습니다. 사용자와 노동자. 원청과 하청, 정규직과 비정규직, 관리직과 감독직, 감독직과 일반직, 다수와 소수 등…

‘나는 사용자니까 노동자의 고달픔은 알바 아니다. 나는 원청이니까 하청의 고달픔은 알바 아니다. 나는 정규직이니까 비정규직의 고달픔은 알바 아니다. 나는 관리직이니까 감독직의 고달픔은 알바 아니다. 나는 감독직이니까 일반직의 고달픔은 알바 아니다. 나는 다수니까 소수의 고달픔은 알바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약자를 외면하며, 강자와 동급인 냥 자신의 현재 처지에 만족하고 살아갑니다.

제가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은 이타심과 이기심, 공익과 사익입니다. 진정으로 포스코라는 회사를 위한다면 이타심과 공익이 앞서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회사에서 일어나는 부당노동행위와 산업재해는 은폐되거나 축소되지 않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답을 찾아갈 것입니다. 왜냐고요?

‘나는 사용자니까 노동자의 고달픔을 알고 싶다. 나는 원청이니까 하청의 고달픔을 알고 싶다. 나는 정규직이니까 비정규직의 고달픔을 알고 싶다. 나는 관리직이니까 감독직의 고달픔을 알고 싶다. 나는 감독직이니까 일반직의 고달픔을 알고 싶다. 나는 다수니까 소수의 고달픔을 알고 싶다.’ 보통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강자가 약자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나라와 사회 그리고 회사는 비로소 정의롭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회사를 위해서 그랬다는 변명하는 그들의 심중에는 나와 가족들의 밥숟가락이 회사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비양심적인 처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들은 이 말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회사를 위한다는 말은, 뻥이야!”(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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