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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한 조롱 (57살의 내가, 26살의 나를 만나다)
큰메 (kimmiri0214) 조회수:680 추천수:0
2019-06-12 06:33:05

1988년 1월 28일 목요일(25살 5개월)

 

 

K!

세상은 모순투성이다. 그것은 세상을 만든 신(하나님)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신은 자신의 모습으로 인간을 창조한 것이다. 신이 인간을 충동적으로 창조하였기 때문에, 인간은 너무 충동적이다.

두 번째 이유는, 신은 자신의 무능을 인간에게 뒤집어씌운 것이다. 신은 세상에 많은 것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인간에게 다스리게 했다. 그 결과는 신도 잘 알 것이다.

세 번째 이유는, 인간을 무능하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행한 후에 후회한다.

네 번째 이유는, 신은 전지전능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상은 끝없는 혼미에 빠져 있다.

다섯 번째 이유는, 신은 의심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 경계한다.

여섯 번째 이유는, 신이 만든 피조물 중에서 인간이 가장 졸작품이다. 그래서 인간 졸작품들은 사고를 너무 많이 해서 그것을 주체하지 못하고 헤맨다는 사실을 신은 알까?

일곱 번째 이유는, 신은 자신이 세상을 만들었다고 티낸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인간은 일이 안될 때마다 신에게 매달리는 의타심이 생겼다.

여덟 번째 이유는, 인간에게 두 가지 마음을 준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본성과 이성 속에서 갈등하며 헤매고 다닌다.

아홉 번째 이유는, 인간에게 너무 많은 결함을 준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너무나 많은 결함을 메우려고 채우고 또 채우지만, 인간은 결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항상 좌절한다.

열 번째 이유는, 인간 김형중이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더욱 모순투성이가 된 것이다.

K!

개똥철학이다. 웃기지?

 

‘신에 대한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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