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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월 22일 금요일(25살 5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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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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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새벽공기가 폐부 깊숙이 꽉 차서 터질 것 같이 상쾌하다. 어제는 너무 피곤했단다. 그래서 어제 1근 끝나고, 저녁 먹고 오후 7시부터 새벽 5시까지 늘어지게 주무셨다. 왜 피곤했냐고? 어제는 곱빼기 날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교대근무자에게는 곱빼기 날이 있는데, 야간 근무 끝나는 날은 2근을, 2근 근무 끝나는 날은 1근을… 네, 다섯 시간 잠자고 근무를 하는 거지. 그래서 피곤했단다. 거의 10시간 동안의 잠으로 새벽에 일어난 몸은 솜털같이 가볍고 가뿐해서 날아갈 것 같다. 이 알맞게 차가운 새벽공기가 폐부 깊숙이 차들어 올 때의 기분을 너는 알고 있니? 이것은 말로는 표현 못할 쾌감이란다. 짜릿한 사이다 보다 더 짜릿한 기분을 너는 모를 거다. 오늘 근무는 분명히 재미있고 기분 좋게 끝날 거다. 진짜 상쾌한 새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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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근 근무를 나서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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