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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에 벌어진 작은 사건

  • 큰메  (kimmiri0214)
  • 2019-03-08 17: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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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에 벌어진 작은 사건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전날 야간근무 들어가기 전에 장미꽃 열 송이를 샀고, 다음 주에 ‘철들레오’에 올릴 글 ‘위대한 여성노동자의 힘!’ 10부를 인쇄하여 출근하였다.

다음 날 오전 8시가 못 되었을 때, 길거리에서 만난 이름도 모르는 여성노동자 2명에게 장미꽃 한 송이와 유인물 한 부씩 나눠주고, 생산기술부서브센터에 근무하는 여성노동자 6명의 책상에 장미꽃 한 송이와 유인물 한 부씩 올려두었고, 나머지 장미와 유인물은 제품출하섹션에 가서 나눠 주였다.

그런데 소통섹션의 ○○○에게 전화가 오더니 근무하는 곳에 꽃과 유인물을 갖다놓으면 안 된다며 자신이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라고 했다. 선의를 악의로 해석하고, 남의 물건을 마음대로 강탈한 ○○○에게 강력하게 항의 했다.

집으로 가던 자가용을 돌려 생산기술부서브센터에 갔고, 부장실에는 5명의 여성노동자들이 기죽은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얼굴이 보이지 않는 1명은 금속노조 조합원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더욱 열 받아서 손○○부장에게 소통섹션의 ○○○의 행위에 대하여 사과를 강력하게 항의하였다.

손○○부장은 여직원에게 업무지시를 하는데 소란을 피우냐고 했고, 본인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불법적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젊은 분도 불법 동영상을 찍던데 이름을 알고 있으니 점잖게 말할 때 지울 것을 경고한다.

부장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하던데, 당신들부터 예의를 갖추시라, 말단 여성노동자의 책상에 있는 물건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의식은 예의 정도가 아니라 폭력이며 갑질이다.

근무시간이라고 하던데, 노동법상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가 아니던가? 노동자를 아침 일찍 출근시켜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도 폭력이며 갑질이다.

계통을 밟아 항의하라는 것과 내가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하여 사과를 하라는데, 나는 정당한 항의를 했기 때문에 절대로 사과 못한다. 그것은 노동자에게 행하는 갑질과 사안에 관계없는 복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세계 여성의 날에 느낀 포스코의 관리자들의 마초주의! 인권의 길은 참 멀고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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