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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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곰 조회수:1599 추천수:9
- 2018-09-23 21:47:33
블라인드에서 퍼온글인데 우리 직원이 이런 대접을 받고 살았습니다.
제목 어느날
부장님께서 곰돌이 인형을 가지고 운전실을 들어오셨습니다
그 곰인형을 운전실 데스크 위에 올려놓고 말씀하셨죠
"너네는 이 곰인형 보다도 못한새끼들이야"
그 말씀을 25년이상 근속되시는 선배님들에게 하셨습니다
저희부서에서는 사람보다 똑똑한 일명 "알파곰사건"으로 통합니다.
부장님이 운전실에 오시는 날이면 다들 긴장합니다.
12시간동안 한마디도 못하고 숨죽이고 있습니다.
여차 잘못하면 쌍욕과 함께 고함치고, 꼴보기 싫으니까 운전실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언제적 이야기 같나요? 80년대?90년대?
불과 1년전 이야기 입니다.
부장님은 진급하셔서 임원이 되셨구요.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런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동료들이요.
하지만 어디에 말 못하죠.
이렇게 욕먹으면서 근무하는게 창피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정도경영실에 찌를수가 있나요?
나 혼자였으면 몰라도 나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이 있는데..
회사에서 내부고발자로 찍혀서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내 부인, 내 자식들에게 당장 피해가 가는걸요
그냥 속으로 또 삭히고 삭힐 뿐입니다.
단지 임금욕심때문에 민주노총에 가입하려한다는 흑백논리를 펼치시는 분들이 있어서 두서없이 일화를 써봤습니다.
당장 우리 동료들이 이렇게 핍박받으면서 근무한다는걸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요.
한국노총을 필두로 노조를 만들자 혹은 내부적으로 만들자고 하시는 분들께 묻고싶습니다.
정말 개혁이 이루어질수 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일반직원도 아닌 파트장을 중심으로 한 노조에서요?
90년대에 노조를 와해시킨 장본인들이 파트장들이었는데도요?
입사 빨리한 이유하나로 몇년동안 파트장하면서 반원들 괴롭히고, 자신들은 회사편에서 진급,고과 등의 각종 이득을 챙겨온 분들인데요?
4조2교대 투표할때 3교대 투표하고 투표용지 보여주고 투표함에 넣으라고 작전짠 사람들이 파트장들인데요?
이미 우리 직원들끼리 하면 어떻게 되는지 사례가 있잖아요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제는 포스코인으로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싶고 자부심도 갖고싶습니다.
절대 생길것같지 않았던 노조였는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현명하게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