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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5무너져 가는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
관리자 (po0013) 조회수:668 추천수:3 222.121.247.141
2023-04-06 14:40:59

무너져 가는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

http://www.ng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40003

포스코가 지난 1일로 쉰 다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포스코는 박태준 사장이 1968년 4월 1일 33명의 임직원과 창립식을 갖고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포항제철소 건설은 시작부터 온갖 난관 투성이었다. 국가 발전을 위해 종합제철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있었을 뿐 전문인력도 돈을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였기 때문이였다.

당시 박태준 사장은 제철소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워싱턴까지 날아갔지만 내심 기대했던 코퍼스사 ‘프레드 포이’대표에게 퇴짜를 맞고, 낙심한 채 귀국길에 오르다가 하와이에서 아이디어가 번득여 현지에서 전화로 박정희 대통령을 조르다시피 건의했다고 한다. 1억 달러의 ‘대일청구권자금’을 전용(轉用)하자는 것이였다. 박 대통령도 기막힌 아이디어라며 찬동했으나 대일청구권자금은 당초 농수산 지원 용도 등으로 사용하기로 약속한 것이여서 일본을 설득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1970년부터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용의 3배나 되는 1,205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1973년 6월 9일 마침내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흘러나왔는데 박태준 회장은 첫 삽을 뜰 때 “실패하면 역사와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그때는 우리 모두 우향우 해 영일만에 몸을 던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힘들게 만들어져 세계적인 기업인 된 포스코가 이미 오래전에 국민기업이라는 라벨(label)을 떼내고 주인없는 회사가 되더니 요즘은 머슴 중의 상머슴이 돼야 할 회장의 방만경영 등으로 포항 앞바다 백사장의 모래에 물이 빠지듯 그때의 ‘우향우 정신’이 빠지는듯해 국민적 안타까움이 든다.

지금 포스코는 전임 권오준 회장이 문재인 정권의 압력 등으로 중도 하차한 후 부산출신의 최정우 회장이 벌써 4년 10개월째 그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다. 최 회장은 성격이 완전 다른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는데도 물러나지 않고 윤 대통령의 주요 지인들을 발 빠르게 대거 포섭.영입해 자리보전의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조직 장악을 위해 주요 임원들에게 거액의 주식을 무상지급하며 ‘돈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비판 여론이 거세다. 이는 지난해 말에 계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에게 스톡그랜트 제도를 통해 모두 4만3814주를 증여했는데 당시 종가 기준으로 121억원이나 지난 3월 31일 종가 기준으로는 162억원이 넘는다. 최 회장의 연봉도 58% 늘렸다고 한다. 이 주장이 사실이면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노릇 하듯 최 회장이 주인없는 포스코에서 최상위 포식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섞듯이 그의 호화경영에 포스코가 망가지고 있지 않는지”심히 궁금하다. 박태준 전 회장은 퇴임 당시 포스코 주식을 한 주도 안 가졌는데.  

최 회장을 둘러싼 다른 잡음도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역대 회장들이 관용차를 1대만 사용한 것과 달리 최 회장은 공식 관용차 외에 또 고급 차량 1대를 집에 두고 사용하다가 배임 혐의로 고발돼 지금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그의 유별난 자동차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최 회장의 지시로 대당 거의 3억원 하는 고급 외제차를 1대 구입한데 이어 올해 또 2대를 더 사들여 서울.포항.광양에 각각 배치해 사용하고 있어 ‘호화경영.방만 경영’의 표본이요,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이 안팎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차량은 독일 벤츠 13인승을 개조해 의자 6개만 두고 공간을 크게 넓혔고, 의자는 비행기 1등석 처럼 뒤로 편히 누울 수도 있도록 ‘전동식 리클라이너’로 돼 있다. 특히 객실은 운전석과 완전히 차단.분리돼 있어 필요시 인터폰으로 연락하고, 43인치 대형 TV모니터도 달려있어 동영상과 프리젠테이션도 가능해 그야말로 ‘움직이는 아방궁’이요, ‘윤석열 대통령 차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좋다’는 평가다.

역대 포스코 수장 8명 중 재임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한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최정우 회장의 공식 임기는 2024년 3월인데 과연 최 회장이 이 ‘불변의 법칙’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며칠 전까지 온 산천에 화려하게 피어있던 온갖 꽃들도 다 지고 있듯이 그의 날도 머지않을 것 같은데.

출처 : 한국NGO신문(http://www.ngo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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