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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ESG경영 민낯'…"환경 쫓다 사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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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13:47:45

 

포스코홀딩스 'ESG경영 민낯'…"환경 쫓다 사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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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기업시민' 경영이념 흔들…ESG경영 뒷걸음

지주사 출범 후 두차례 ESG 평가에서 사회 등급 연속 '하락'

친환경 경영 속도내지만…연이은 사망사고·성폭력 사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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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열린 'ESG 글로벌 서밋'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아시아타임즈=김다정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With POSCO)’이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섰지만 정작 초라한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ESG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포스코그룹 역시 올해 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ESG경영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이슈가 불거지자 ‘환경’ 관련 경영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조직 내부에서 근로자 사망사고와 사내 성폭력 문제가 연이어 불거져 나오면하면서 사회 부문 등급이 잇따라 하락하며 포스코식 ESG 경영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내세운 기업시민 경영철학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날선 비판이 나오는 핵심 이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지난 4월~6월간 ESG 위험을 반영해 기업의 3분기 등급 조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포스코홀딩스는 종합 등급이 A등급을 유지했지만, 사회 부문 등급은 A에서 B+로 한 단계 하락하는 역주행을 했다. 

 

지난 6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으로 근로자 인권이 침해됐다는 것이 주된 사유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성폭력 사건은 포스코 내부와 관리 감독·조치 미흡으로 근로자의 신체적·정신적·심리적 안정을 크게 훼손된데다 수습 과정 역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등급하락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사실 포스코홀딩스의 ESG 사회평가등급 하락은 올해 초에도 있었다. 지난 2분기에는 포항제철소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 등 반복적인 산업재해 발생을 이유로 A+에서 A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체제 전환 이후 그룹 차원에서 ESG경영 강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을 뿐 아니라 최정우 회장이 직접 나서 적극적인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홀딩스의 ESG 평가등급은 잇따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ESG 글로벌 서밋’ 국제컨퍼런스에서도 “ESG경영,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바탕 하에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정우 회장이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대내외에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내 성폭력, 안전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주로 투자·수익성과 직결되는 ‘친환경 경영’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정작 내부 임직원의 인권과 관련된 사회적책임 부문은 뒷전으로 미뤄놓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 마저 제기된다.  

 

실제로 꾸준히 성과를 내는 친환경·탄소중립 부문과 달리 사회적책임 부문에서는 올해 초에만 두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이번 성폭력 사건이 터지자 조직 내부적으로도 폐쇄적인 조직 문화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높아지면서 표면적인 노력으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없다”며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고 반복적인 사건사고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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