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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내 자사주 소각" 약속, 올해 실행 가능할까
관리자 (po0013) 조회수:811 추천수:2 59.23.69.166
2022-05-18 13:07:27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내 자사주 소각" 약속, 올해 실행 가능할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내 자사주 소각" 약속, 올해 실행 가능할까 < 중화학 < 산업 < 기사본문 - 뉴스워치 (newswatch.kr)

포스코홀딩스 주가, 지난 3월 이후 30만원 선 회복 못해
2분기 실적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가격 불안정성 주가 영향
"전략적인 파트너와 상호교환" 시 자사주 소각 규모에도 영향
비철강부문 선전 지속, 배당 성향 상승 시 소각 필요성 낮아져

포스코센터 전경. /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센터 전경. / 사진=포스코홀딩스

[뉴스워치= 김성화 기자] 연초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던 포스코홀딩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고 이에 따라 주가가 떨어지면 자사주 소각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반대로 비철강 부문 선전이 지속되고 주가에 반영돼 상승 움직임을 보인다면 굳이 자사주를 소각할 필요성이 없어진다.

17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28만750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6500원이 상승했다. 13일 7500원 상승 후 3일 연속 상승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아직 주가는 낮다고 볼 수 있다. 최근 3개월을 놓고 보면 지난 3월 23일 30만6500원 이후 30만원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또 최근 1년을 놓고 보면 지난해 5월 18일 38만8000원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최근 5년 중 포스코홀딩스 최고가는 지난해 5월 14일 41만3500원이다.

지난 3월 중 30만원 선을 넘은 건 포스코홀딩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4월 14일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8%,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4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초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었다. 지난 1월 5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일부에 대해 연내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었다.

또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도 “연내 자사주 일부 소각하겠다 약속드렸고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논의 통해 약속 드린대로 연내 자사주 조각 계획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자사주는 약 1156만주, 13%에 이르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다시 30만원 선 아래로 떨어 지고, 연초 밝혔던 자사주 소각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주들은 불안한 상태다.

최근 1년 포스코홀딩스 주가 추이. / 캡쳐=네이버금융
최근 1년 포스코홀딩스 주가 추이. / 캡쳐=네이버금융

포스코홀딩스 입장에서는 당장 소각 계획을 밝히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2분기 실적이 불안하다.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홀딩스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0조5325억원, 영업이익 1조6887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25%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23.26% 줄어든 수치다.

2분기는 중국 코로나19 방역 강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세계 철강 수요를 기존 18억9640만톤에서 18억4020만톤으로 예상치를 낮췄다.

원자재 가격도 실적에 영향을 준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 포스코의 전분기 대비 철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약 5만원 하락하고, 조강 톤당 원료 비용은 3만원 상승해 철강부문의 이익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급등한 원료 가격과 고로(광양4) 개수에 따른 출하 영향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봤다. 글로벌 시장 불안정성이 잡히지 않으면 주가는 자사주를 소각해도 재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효과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또 자사주를 소각에만 사용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전중선 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주주나 회사 가치를 가장 높일 방법인지에 대해 늘 검토하고 고민해 왔다"며 "소각 외에도 신성장 사업이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와 자사주를 스와프해서 상호지분을 갖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전략적 파트너와의 자사주 교환 규모에 따라 소각은 어려울 수도 있다.

반대로 올해 1분기 실적을 이끈 비철강 부문 선전이 계속돼 주가에 반영된다면 굳이 지금 자사주를 소각할 필요는 없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 9조9123억원, 영업이익은 216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물류난과 상하이 봉쇄 등의 여파로 무역 부문 영업이익이 급등한 게 영향을 줬다. 또 포스코에너지는 전력단가 상승과 LNG터미널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10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배당을 늘린 효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중간 배당금액으로 보통주1주당 400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1분기 3000원보다 1000원 증가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물적분할 임시주총에서 연결 배당성향 30% 수준 유지를 강조했지만,  올해 정기주총에서 배당성향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주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에 대해 최정우 회장은 “연결 배당성향 3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중기경영전략과 배당수익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며 "정확하게 30%를 지급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설명했었다.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 배당은 계속해서 증가할지, 배당이  주가에 반영될지도 아직은 두고 봐야할 시기다.

김성화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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