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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0 50년 포스코, 홀딩스 이름으로 서울에 가고 신설 포항 포스코는 자회사로 전락
관리자 (po0013) 조회수:761 추천수:2 119.202.110.183
2022-02-21 11:03:29

50년 포스코, 홀딩스 이름으로 서울에 가고 신설 포항 포스코는 자회사로 전락

50년 포스코, 홀딩스 이름으로 서울에 가고 신설 포항 포스코는 자회사로 전락 < 경제 < 종합뉴스 < 기사본문 - 영남경제 (ynenews.kr)

포항 포스코 상장사 지위 상실...포항에서 서울로 배당금 역외 유출...제철이 그룹 영업이익의 72% 차지...연간 7천500만톤 넘는 탄소를 배출...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포항 최적지

ⓒ김창숙 기자
ⓒ김창숙 기자

“포스코홀딩스 서울 본사 설립에 따른 포항 포스코는 모회사에서 자회사 생산기지로 전락하면서 상장사 지위도 상실합니다” 포스코홀딩스 서울 본사 설립에 대해 포항시와 시민단체는 분통을 터트렸다.

포스코는 “포스코 본사는 포항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여론 무마전에 나섰지만 지역사회의 서울 설립 반대 분위기는 확산되는 양상이다.

포항시와 포항지역사회단체는 포스코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배은망덕하다고 했다.

포스코가 포항에 있는 현재의 포스코를 포스코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해 서울로 옮겨 가면서 마치 현재의 포스코가 포항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포항시와 사회단체 관계자는 “50년 포항 본사 포스코는 서울로 가고 포항에는 새로 신설하는 철강법인 포스코가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것을 두고 ‘포스코의 본사는 포항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포항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그룹은 서울에 두고 미래가 불투명한 공해산업 철강산업은 포항에 떠넘겨놓고 궁색한 억지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포항에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스코 지주사 설립 과정을 보면 현재의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로 사명이 변경돼 서울로 가고 포항 포스코는 철강사업을 분리해 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쉽게 말해 지금껏 포항과 50년 함께한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로 바뀌어 서울로 가버리고 포항 포스코는 모회사에서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1년짜리 신생법인으로 새로 생겨나는 셈이다.

포스코는 1980년대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포스코가 국민주 1호(1988년 6월)로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국민 1인당 1주 갖기 운동으로 포항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이 주식 공모에 전부 참여한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이다.

포스코는 지난 1968년 설립 당시부터 국가기간산업으로 철강 및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오면서 대한민국을 ‘제철보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포항시민들과 동고동락을 함께해왔다.

포스코 경영층은 철강과 신사업 간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소재·에너지 중심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포스코 지주사 출범으로 인한 포항, 광양 인력의 유출이나 지역 세수 감소는 전혀 없다”며 “포스코 본사도 여전히 포항”이라고 못 박았다.

◇새로 신설되는 법인 포항 포스코의 위상은 어떻게 되나
포스코 지주사는 물적분할로 단행된다.

인적분할은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지주회사 지분도 갖고 사업회사 지분도 갖는다.

물적분할 방식은 지분율은 그대로 두고 사업회사를 분할해 100% 자회사로 만드는 방법이다. 지주회사 지분만 갖고 사업회사 지분은 갖지 못한다.

포스코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기존의 주주들은 포스코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지분은 갖고 사업회사인 포스코 지분은 갖지 못하는 구조다.

따라서 포항 포스코의 지배구조는 서울 포스코홀딩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상장사 지위는 상실하게 된다.

◇포스코에서 포스코홀딩스로 배당금 역외 유출 우려도
포스코 2021년 단독 기준 실적예상은 매출 39조9천억원, 영업이익 6조6천억원이다. 그룹전체 영업이익의 72%를 벌어들이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올해 초 주주서한에서 2022년까지 연결배당성향 3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신규사업 자금까지 계산하면 포항 포스코가 벌어들인 대부분의 당기순이익은 서울 포스코홀딩스로 배당금 형태로 역외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포항 포스코는 돈 벌어서 서울 포스코홀딩스로 넘어가고 이 돈은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인 글로벌 친환경소재사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 최적지 아닌가
포스코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연간 7천500만톤이 넘는 탄소를 배출한다. 연간 총 7억톤으로 추정되는 국내 탄소배출량의 10%를 넘는 수치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포스코가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포스코는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학동 부회장은 “20조~30조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총 30조~40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전통적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기존 고로 공법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경영학 교수 A씨는 “포스코는 철강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모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선택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은 서울보다는 오히려 포항이 최적지이다”

포항시민 B씨는 “대구·경북지역 유일한 국민기업인 포스코의 서울 이전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처사다”라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거점을 옮기는 마당에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설립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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