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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업]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설립 시 포항 포스코 배당금 역외 유출 우려|작성자 영남경제신문
포스코 연결기준 매출 급감하고 영업이익도 쪼그라드는 구조...2021년 기준 포스코 연결기준 매출 76조 단독 39조...포스코홀딩스 설립되면 포스코 매출 36조 급감...배당금 형태로 서울로 역외유출 우려...포항시 지방세 대폭 감소 예상
영남경제신문
새로 설립되는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본사가 서울에 설립될 경우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은 급감하고 영업이익도 크게 쪼그라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가 벌어들인 영업이익 상당수도 배당금 형태로 포스코홀딩스로 역외유출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서울에 설립되면 포황본사인 포스코매출은 반토만으로 줄어든다.
2021년 기준으로 분석할 경우 줄어드는 포스코 매출 규모는 36조3천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도 2조6천억원이 감소한다.
포스코의 2021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6조3천억원, 영업이익 9조2천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 단독 기준 실적은 매출 39조9천억원, 영업이익 6조6천억원이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설립되면 포스코 연결기준 실적에서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등 전체 계열사 매출실적은 제외되고 단독 매출만 반영된다. 이에 따른 지방세도 감소도 예상된다.
포항지역 사회단체 정치권 경북도·포항시 등은 포스코 경영진이 수십년간 환경문제를 안고 포스코 발전과 성장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해온 포항시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포항시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경영진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은 통과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민영화 이후 22년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포스코에서 철강 사업을 떼어낸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사로 내달 2일 출범한다.
포스코 측은 “포항제철소의 인력과 지역기여 등 변화되는 건 없다”며 지역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경영 주도권이 포스코홀딩스로 넘어가면 기존에 가졌던 포스코 포항 본사 기능 위축은 불 보듯 뻔하다.
우선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본사를 두면 포항에 본사가 있는 포스코 인력 가운데 일부가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 신설될 포스코홀딩스 근무인원은 약 200명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가 그룹차원에서 서울의 포스코센터와 함께 자원 배분이나 투자 등 주요 결정을 했지만 앞으로 이런 역할을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서 하게 될 경우 포항은 신사업 투자 등에서 배제되고 환경 문제가 많은 포항제철소 공장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포항지역 각계는 우려하고 있다.
생산시설이 그대로 있어 소비세는 큰 변화가 없더라도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본사를 두면 포항시가 확보할 수 있는 지방소득세는 감소될 우려가 높다. 신규 투자가 줄면 취득세와 등록세도 그만큼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서울의 포스코홀딩스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은 포항에 있는 포스코의 배당금 충당 없이는 자금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향후 영영이익(올해 9조원) 대부분을 포항에서 서울로 배당금 형태로 요구할 가능성마저 높은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철강·이차전지소재·리튬·니켈·수소·에너지·건축·인프라·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었다.
포스코홀딩스가 서울로 옮겨가는 것이 확정되면 적어도 포항지역에서는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이 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이에 재주는 포항서 부리고 돈은 서울서 쓰는 악순환만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회 포항지역 도의원 8명(김희수, 한창화, 이칠구, 박용선, 장경식, 이동업, 이재도, 김상헌)은 포항시 시민 200여 명과 함께 지난달 28일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포스코홀딩스 포항 설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를 표명했다.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수석부지회장은 “미래 신사업 성장을 명분으로 내세운 뒤, 실속은 중대재해처벌법 피하고 회장지배권 키우는 것”이라며 “(포항 등)이해관계인과 협의 한번 없이 빠르게 진행된 지주사 전환에 대해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포항상공회의소의 한 간부는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국민기업 포스코는 현재의 시대정신인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한다”하며 “포항은 포스텍을 비롯해 우수인력이 많은 만큼 포스코의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 연구개발을 맡는 미래기술연구원의 최적지라며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에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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