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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 포스코, 사망사고에 포항제철소 자전거 출입 통제…노조 “상의없는 일방대책”
관리자 (po0013) 조회수:150 추천수:0 119.202.94.193
2021-10-21 19:17:38

포스코, 사망사고에 포항제철소 자전거 출입 통제…노조 “상의없는 일방대책”

포스코, 사망사고에 포항제철소 자전거 출입 통제…노조 “상의없는 일방대책” < 산업 < 기사본문 - 파이낸셜투데이 (ftoday.co.kr)

오토바이 출입 통제 이어 자전거까지 출입 통제되자 불만 쌓이는 근로자들
원형일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위원장 “소내 자전거 전용 도로 구축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포항 포스코 본사.   사진= 연합뉴스
포항 포스코 본사. 사진= 연합뉴스

포스코가 지난 18일부터 포항제철소 내 자전거 출입을 전면 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전거 출입 통제가 언제 풀릴지는 현재로선 기약이 없는 상태다.

21일 업계 및 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내 협력사 직원A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덤프트럭과 충돌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후 11일 만에 자전거 이동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러 차례 사망사고로 사고 공장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포항제철소에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자전거 출입 금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자전거로 소내를 이동하는 근로자가 적지 않다. 포스코에 따르면 하루 평균 자전거 출퇴근 인원이 3천명에 달한다.

포스코1문에서 각각 파이넥스 공장까지 8km, 선강과 압연 공장까지 10km가 넘는 거리다. 이처럼 포항제철소 내 작업장 간 이동 거리가 멀다 보니 현장 근로자들은 일의 능동성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왔다. 그런데 앞서 지난해 12월 포항제철 하청업체 근로자가 야간근무를 위해 오토바이를 이용해 출근 중 제철소 내 도로에서 25t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지자 사측은 오토바이 출입을 전면 통제해 지금까지 풀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까지 더해지며 근로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자전거 출입을 통제하는 대신 셔틀버스나 스타렉스 등 차량 자원으로 근로자들의 이송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수많은 직원을 일일히 차량으로 옮기는 것도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포스코의 이같은 행태에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전혀 효과가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출퇴근 자전거 이용하는 포스코 근로자. 사진=포스코
출퇴근 자전거 이용하는 포스코 근로자. 사진=포스코

원형일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위원장은 “사측에서 사람 살리는 게 먼저라며 자전거 출입을 통제했다”면서 “이후에는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 보고 못 들어오게 막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에서 지금 불편하지만 앞으로 나아질 거라 말했지만 자전거 전용 도로 구축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대책도 우리 노조나 한노총 소속 노조와 전혀 상의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노조와 상의해야 한다는 법적 사항은 없지만, 노조와 상의 없이 일방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에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야만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포스코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조3000억원을 들여 안전관리에 투자했다고 했지만,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올해부터 3년 동안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1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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