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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물 들어온다. 노 젓자”…철강업계, 공장 보수도 미루고 ‘풀가동’
관리자 (po0013) 조회수:439 추천수:0 121.180.237.185
2021-02-25 12:05:54

“물 들어온다. 노 젓자”…철강업계, 공장 보수도 미루고 ‘풀가동’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0224500229

수요가 공급 초과, 제품 가격↑
원료가 추이·공급과잉 해소 등 가격 강세 흐름 지속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최근 냉연강판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공장 보수 일정까지 미루면서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가격 인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공장 풀가동과 가격 인상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가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줄어들면서 수급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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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강판. 사진=현대제철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달 8~13일 예정된 광양제철소 3냉연공장 보수 일정을 4월로 늦췄다. 늘어나는 내연강판 수요에 대응키 위함이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정밀기계로 눌러 더 얇게 한 것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강판 등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보수 일정을 연초로 앞당겨 생산량 차질이 없도록 했다. 수급을 고려한 보수 일정 조정을 통해 현재 공장을 100%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제품 가격 인상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올 1월 톤당 8만원, 2월 10만원 각각 올린 데 이어 3월에도 5만원 인상한다. 현대제철 역시 내달 5만원 인상을 확정했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한 슬래브를 얇게 만든 기초 제품으로 철강재 가격의 지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은 지난 22일 기준 175.96달러로 연초 대비 10달러 이상 뛰었다. 최근엔 철근 등 건설용 자재의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연초 톤당 70만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중순 75만원으로 5만원 올랐다. 

 

조선과 완성차용 강재 인상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부터 조선사 건조량이 늘어 후판 수요가 약 100만 톤 늘 것으로 보고 조선용 후판 가격을 최소 10만원 올려 협상할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주력 제품인 자동차 강판 가격의 인상을 추진한다. 

 

철강업계는 철강 공급부족·가격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세계최대 철강 수출국인 중국은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으로 봉쇄 조치를 강화, 철강 기업들이 생산과 유통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중국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면서 저가 철강재 유입이 줄어든 것도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철강 비수기임에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원료 가격 추이, 공급과잉 해소 등을 미뤄볼 때 철강 제품 가격 인상 기조는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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