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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포스코 임원진 ‘1조 자사주’ 직전 60억 주식매입 의혹···사전 인지 여부가 관건
관리자 (po0013) 조회수:70 추천수:0 121.180.237.185
2021-02-03 18:54:47

포스코 임원진 ‘1조 자사주’ 직전 60억 주식매입 의혹···사전 인지 여부가 관건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877

지난해 3월 23일부터 7거래일···최정우 회장 등 임원진 매입주식 60억 육박
열흘 뒤 4월 10일 포스코 이사회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계획 의결
“자사주 관련안건 상정계획 알았다면···전형적인 불공정 내부자거래”

출처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http://www.sisajournal-e.com)

최정우 포스코 회장. /그래픽=시사저널e DB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포스코 임직원들이 주가 상승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가 지난해 실시한 임원진의 주식 매입과 뒤이어 추진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임원들이 부당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에 대해 관계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3월 23일 13만8000원을 기록했다. 2014년 6월 이후 최저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조선·가전 등 전방산업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계 전반에 우려가 높아졌고, 이 같은 우려가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포스코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하락 시점에 포스코 임원진이 대거 주식을 매입했다. 3월 13일 전중선 부사장이 1000주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20일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임승규 재무실장이 각각 615주와 200주를 매입했다. 23일에는 장인화 사장 500주 등 6명의 임원이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24일 15명 △25일 13명 △26일 11명 △27일 7명 △30일 9명 △31일 1명 등 포스코 임원진의 자사 주식 매입이 지속됐다.

23일부터 31일까지 7거래일 동안 포스코 임원진이 사들인 주식은 60억원에 육박했다. 최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의 연속적인 주식매입과 관련해 당시 포스코 측은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실천을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임원들의 집단 주식매입이 마무리 된 3월 31일로부터 열흘 뒤인 4월 10일 포스코 법인차원의 주식매집이 결정됐다.

이날 포스코 이사회에서는 같은 달 13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1년 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이 의결됐다. 포스코의 기존 보유 자사주는 707만주였다. 전체 발행주식의 8.1%다. 당시 시장에서는 1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이 완료될 경우 포스코가 최종적으로 12~13%의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발적인 주식매입 혹은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으로 비춰진다. 동시에 회사의 미래가치가 개선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내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조치인 까닭에 주가 역시 반등하는 게 일반적이다. 해당 계획이 발표된 날 포스코 주가는 1만3500원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14일까지 계속됐다.

금일(3일) 포스코 주식은 한 주에 26만2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투자 열풍으로 전반적인 주가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임원들과 회사차원의 주식매입이 이 같은 상승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당시 포스코 임원들의 집단 주식매입과 직후 회사 차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관계당국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점이 문제라는 뜻이었다. 포스코의 자사주 매입 관련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될 것을 인지하고 임원들이 주식을 매입했을 경우, 기업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을 거래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내부자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훈 변호사는 “호재로 작용할만한 회사의 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내부 재직자들이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내부자거래에 해당한다”면서 “임원들이 주식매입을 단행할 당시 자사주 매입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될지를 인지했는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임원들의 주식매입과 직후 이뤄진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의 시간적 흐름만 놓고 봤을 때 상당히 수상쩍다”고 평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 역시 “주가부양이 목표였다면 1조원의 자사주 매입만으로 충분했을 것”이라면서 “임원들이 특정시기에 단체로 주식을 매입한 것 역시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사 주가가 하락세를 띠자 임원 개개인이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차원의 자발적인 매입이었으며, 당시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유사한 행보를 보인 임원들이 적지 않았다”면서 “개개인이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대량의 금액을 쏟은 것도 아니며, 자연히 주가상승에 따른 실익도 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증권가에서도 임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두고 호평했을 정도였으며, 임원들 역시 회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회사차원에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한 것은 주가방어를 위한 전략적인 조치였을 뿐이며, 실제 자사주 매입에 나선 시점 역시 5월 이후로 앞선 임원들의 주식매입과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11.75%다. 기존 보유분을 제외하면 320만여주 매입한 것으로, 당초 계획했던 1조원 중 80% 이상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출처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http://www.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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