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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포스코 잇단 안전사고...'1조 원 효과?' 헛구호
관리자 (po0013) 조회수:393 추천수:0 210.179.119.204
2020-12-22 19:39:27

포스코 잇단 안전사고...'1조 원 효과?' 헛구호

http://ph.nocutnews.co.kr/news/5469499

[연말특집①]

2018년 사고가 발생한 냉각탑 모습(포항CBS자료사진)

2018년 사고가 발생한 냉각탑 모습(포항CBS자료사진)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2018년 재해예방에 ‘1조 원’ 투자와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근로자 사망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항CBS는 연말특집으로 포스코 안전사고의 문제점과 원인, 대책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① 잇단 안전사고...‘1조 원 효과’ 의문
② 현장 절규에도 ‘귀 닫는 경영진’
③ 2번째 ‘1조 원’ 투자 '내실' 다져야

포스코는 지난 2018년 1월 파이넥스 산소공장 정비를 하던 하청업체 직원 4명이 질소에 누출돼 숨졌다.

이를 계기로 안전사고를 근절하겠다며 3년간 1조 1천억원을 투자하는 종합안전대책을 내놨다.

조직신설과 인력육성, 안전장치 보완, 외주사 교육과 감시인 배치 등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8년 29건, 2019년 52건, 올해는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졌고, 지난 9일에는 포항제철소에서 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등 보름여 만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7월 정전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모습(사진=자료사진)

지난 7월 정전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모습(사진=자료사진)
이처럼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을 두고 1조 1천억원을 투자하는 종합 안전대책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불필요한 조직이 신설되면서 오히려 안전을 저해한다는 목소리이다.

신설된 중앙부서에서 안전관리를 하다 보니 각 현장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 A씨는 “기존에는 각 작업장별로 각 상황에 맞게 안전대책을 세우고 대응해 왔다”면서 “하지만 총괄 중앙부서에서 일괄 관리를 하다보니 현장 특성이 외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리 정비 요구를 해도 수리 완료되는데 3~4달이 걸리느 경우도 다반사이다”고 주장했다.

노조원 B씨는 “원가절감 등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줄었는데 관리감독을 하는 사람 수는 늘었다”면서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사측이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잊을만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보여 주기식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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