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오직 노동자만 보고 갑니다.
작업 중 고압 집진기 가동.."빨려 들어갔다"
http://www.phmbc.co.kr/www/news/desk_news?idx=173102&mode=view
◀ANC▶
지난 9일 포항제철소 소결 공장에서 발생한
60대 하청업체 직원 사망 사고
단순 추락사로 알려졌던 이 사고는
알고보니 집진기의 높은 압력에 의해
순식간에 배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는 정황이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작업 당시 위험하게도
고온 고압의 집진기가 왜 가동중이었냐인데,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노동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름 4미터 크기의 낡은 집진 배관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습니다.
CG)포스코 하청업체 직원 62살 홍모씨는
지난 9일 이 집진 배관에 빠진 뒤 바로 옆
7미터 높이 수직 배관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는 홍씨가 순식간에
배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증언했습니다.
◀INT▶원형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노동안전부장 "(동료) 얘기를 들어보면 1초도 안되는 사이에 사람이 밑으로 쑥 빨려 들어 갔다고 (합니다.)"
동일한 작업 현장에서 일해 온 포스코 직원도 단순 추락 사고가 아니라 집진 배관의 높은
압력에 빨려 들어간 사고로 추정합니다.
◀INT▶포스코 직원 (소결공장 20년 근무)
"구멍이 밖에서 조그맣게 나면 단위 면적이 작
잖아요. 그러면 엄청 세게 빨아당겨요, 그쪽으
로. 그러니까 사람이 확 빨려들어간거죠. (직원
들은) 99% 다 그거라고, 밖에서 작업하다 빨려
서 떨어진거라고 (합니다.)"
또 현장에서는 조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집진기를 정지하지 않은 채 보수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INT▶포스코 직원 (소결공장 20년 근무)
"원래는 설비를 정지하고 해야 하는데 통상 관례적으로 구멍이 조금 났을 때는 그냥 설비를 돌리면서 그렇게 작업을 계속 했어요."
이때문에 집진기 가동이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더구나 집진기 내부에서 백도 이상의 열풍이
초속 18미터로 불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명백한 인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지난
14일
"국민기업이라는 포스코는 돈 몇 푼 아끼겠다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무시했고 한 집안의 아버지, 남편이 또다시 죽음으로 내몰렸습니다."
또 노웅래 의원은 현장 조사 결과 2인 1조
작업 미준수, 안전 관리자 부재, 안전 시설
미비등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는 오는 17일부터 일주일간
포항제철소에 대한 전면적인 근로 감독을 통해
산업 안전 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합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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