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영역 시작
 
 
[앵커]

어제 오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졌습니다.

산소 배관을 점검하던 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늘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먼 거리에서도 연기는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폭발음도 들렸다고 말합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퍽퍽' 하는 큰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연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때가 4시 1분. 불꽃같이 시커먼 연기가 많이 나더라고요."]

폭발이 일어난 1고로 근처 배관에는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 등 작업자 3명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1명도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발견됐지만 숨진 상태였습니다.

제철소 측은 배관 설비를 점검하던 도중 산소가 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산소 밸브를 열다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폭발이 발생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양경찰서는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여수고용노동지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