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임원들과 안드라 프라데시 주정부 총리 YS 자간 모한이 타데팔리에서 지난 10월 29일 회동한 소식이 알려지자 비작철강 직원들과 노조원들이 적잖게 반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뉴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비작철강 노조원들은 거의 1년 전 이 같은 제안이 들어왔을 때부터 포스코의 합작투자를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이제 이 사업이 구체화되자 비작철강 노동조합은 다른 노조들과 연대해 오는 11월 26일 하루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노조원들은 주정부를 향해 포스코를 반대하든지 지지하든지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비작철강 노동조합 J 아요디야 램 위원장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포스코는 오디샤 주에 자가싱푸르 공장 설립 계획을 보류한 후 RINL(라쉬트리야 이스파트 니감 회사)과 합작투자로 첨단제철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MOU를 체결한 후 합동작업단이 결성됐다. 포스코는 비작철강의 잉여부지 1170에이커(473만4822㎡)에 제철소를 건립하게 된다.
아요디아 램 노조 위원장은 포스코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철강을 공급하기 위해 인도를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진단했다. 램은 12월에 포스코 프로젝트를 반대할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 위원장은 철강공장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포스코의 개입을 반대하라고 지시했으며, 주민들도 그들의 투쟁에 가세할 것으로 확언했다. 아요디 램은 모든 노조들이 토요일인 11월 7일 포스코를 반대하는 단식농성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