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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산재 트라우마 센터 반쪽 운영…상담사도 부족

  • 관리자 (po0013)
  • 2020-08-03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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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트라우마 센터 반쪽 운영…상담사도 부족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508453&ref=D

[앵커]

산재 사고는 당사자 뿐 아니라 사고 목격자들이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깊은 상처를 입히는데요.

정부가 이같은 산재 트라우마에 적극 개입하겠다며 전문 센터 운영을 시작했지만 반쪽짜리 운영에 그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9년 8월 3일, 장은수 씨는 공장에서 일을 하다 눈을 다친 후 일상 생활도 어려웠습니다.

분노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40년 가까이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장 씨는 지난 해에야 산재로 인한 '적응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은수/산재 노동자 : "제가 적응장애가 있는지, 이게 적응장애인지 아무 것도 몰랐어요.제 삶을 어떻게 찾겠습니까.지나간 그 좋은 날들을..."]

산재 사고는 사고 현장을 지켜본 동료들에게도 큰 충격을 남깁니다.

[산재 사망 사고 발생 사업장 노동자/음성변조 : "하루아침에 내 동료가, 늘 이야기하던 동료가 사라졌는데.. 그 사람하고 같은데서 일 하면 생각 안나겠어요?"]

안전보건공단의 연구보고서에도 산재 직접 목격자들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완전외상' 수준, 간접목격자들도 '부분외상'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산재 트라우마 치료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전국 8곳에서 직업적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담 실적은 저조합니다.

사망 중대재해가 난 사업장을 기준으로 39건에 불과합니다,

[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이걸 강제적으로 받으라마라 하기에는 법에 근거해서 하는 건 아니잖아요.”]

광주와 부천 센터는 상담 심리사 필수인력 2명도 채우지 못해 반쪽짜리 운영에 그치고 있습니다.

더구나 상담심리사들은 3월에서 12월까지 열 달 동안만 한시적으로 채용되는 '계약직'입니다.

[김미연/대구 직업적트라우마 상담센터 상담심리사 : "사업이 끊김이 없이 연속성을 가지는게 우선은 필요할 것 같고요. 저희의 고용부분이나 또 12월이 되면은 계약이 끝나겠다 이런 부분은 개인적인 삶에서는 불편함이 크죠."]

이 때문에 위탁 공모기간인 내년 1월과 2월은 산재 트라우마 상담이 전국적으로 중단될 위깁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선오/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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