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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분기 적자에 또 인명사고… 시험대 오른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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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6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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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분기 적자에 또 인명사고… 시험대 오른 포스코

포스코 (186,500원▲ 0 0.00%)가 코로나19로 인해 창사 이래 가장 험난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상 첫 분기 적자가 예상되고 있고, 주가는 2004년 이후 가장 부진하다. 실적만이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잇따랐던 안전사고가 최근 또다시 발생하면서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재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역대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발표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200억~300억원대 분기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 직원이 제철소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 39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방산업 부진으로 내수·수출 판매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타격이 있었고, 해외 철강 자회사까지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최근 지속해서 부진한 실적을 내왔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30% 줄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년도 1분기 대비 41% 감소한 7053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포스코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54% 줄어든 4712억원으로 예상했다.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포스코의 주가는 코로나 여파가 컸던 3월 13만원대까지 내렸고, 현재는 18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특단의 대책으로 내놓은 자사주 매입 및 배당도 약발이 없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1년간 1조원대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코로나 전인 올해 초(22~24만원) 정도로도 회복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말 10위에서 최근 17위까지 밀렸다.

포스코는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 (110,000원▲ 1,000 0.92%), 현대모비스 (213,000원▼ 2,500 -1.16%),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124,500원▲ 1,000 0.81%)등 자동차, 정유 기업이 중간 배당을 포기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배당금 규모만 소폭 줄여 중간배당에 나섰다. 대부분의 기업이 충당금을 쌓아놓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것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가 어디까지 튈지 모르기 때문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정부나 대기업의 생각"이라며 "포스코의 행보는 확실히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포스코는 전통적인 제조업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주가가 하락하고 배당을 통해 투자자들을 잡아놓으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실적이 좋지 않은데 당장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려우니 성장 잠재력에 집중하기보다 고배당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 입장에서 가장 뼈아픈 점은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인명사고다. 포스코는 지난 8일 포항·광양제철소 근무자들에게 ‘스마트워치’를 배포하면서 현장근무자의 안전 강화에 나선다고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5일 만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코크스 공장에서 정비작업 도중 쓰러진 채로 발견된 근무자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숨을 거뒀다.

포항·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추락사고, 폭발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6명이 사망했다. 포스코는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  을 밝혔지만 올해에도 화재사고, 쇳물 운반사고가 발생해 주민신고가 잇따랐다.

중대재해가 반복되면서 ‘안전이 최우선가치’라고 주장해온 포스코도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금속노조는 "상식이 있는 기업이라면 이 정도 상황에 닥쳤을 때 안전담당 임원을 사퇴시키고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직접 낭독했을 것"이라며 "포스코 임원진은 뒤로 발뺌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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