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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유해물질 끝판왕, 황산·인산 등 폐기물 방치 의혹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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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9 16:37:13

http://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08

포스코 유해물질 끝판왕, 황산·인산 등 폐기물 방치 의혹 여전
 

[벡세경제=최주연 기자] 포스코가 유해물질 ‘배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광양제철소에서의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로 전남도로부터 조업정지를 통보 받은데 이어 얼마 전 포항제철소에서는 염산누출로 곤혹을 치렀다. 또다시 포스코는 인체에 치명적인 황산과 인산이 유출되고 악취마저 심한 유독성 폐기물을 길거리에 방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안 리튬공장 길가에 인산과 황산 등 인체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는 폐기물을 무더기로 수백 톤 쌓아 놓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폐기물 방치 의혹에 휘말려있다.(사진=포스코 홈페이지 캡처)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안 리튬공장 길가에 인산과 황산 등 인체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는 폐기물을 무더기로 수백 톤 쌓아 놓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폐기물 방치 의혹에 휩싸였다.(사진=포스코 홈페이지 캡처)

폐기물 탱크 방치? “보관 장소 마련 못해 임시로…”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안 리튬공장에 인산과 황산 등 인체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는 폐기물을 길가에 무더기로 수백 톤 쌓아 놓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폐기물을 방치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25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특히 인산은 호흡곤란과 폐부종마저 일으킬 수 있는 유독성 물질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2017년 광양제철소에 미래먹거리를 위한 리튬생산공장을 건설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리튬 생산량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 1000톤을 가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지난 4월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포스코가 리튬 생산 의지만큼 리튬 생산에 따른 폐기물 처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차와 보행자들이 아무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반도로에 150~200개가량의 폐기물 탱크, IBC탱크가 빼곡히 쌓였다. 탱크 하나에는 약 1톤가량의 폐기물이 들어가는데, 결국 150~200톤의 폐기물이 방치돼 있는 셈이었다. 이 폐기물 탱크들은 도로 뿐 아니라 주차장에도 쌓여 있으며 제철소 노동자는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노출돼있고 악취마저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폐기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고 처리시설마저 미비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폐기물들이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리튬공장은 지난해 7월 여수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로부터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위반으로 벌금 480만원을 통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리튬공장의 법규 위반은 이전부터 문제가 됐던 곳이다. 이와 관련해 [백세시대] 확인 결과 포스코 측은 폐기물이나 유해화학물질 배출 같은 환경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업체 선정에서 기인한 벌금 통지였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내부적으로도 리튬공장의 폐기물 처리 미숙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매체가 입수한 포스코의 “사실관계 내용 증명서”에 따르면 공장설비가 전체적으로 불안하며 유해화학 물질인 황산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25일 포스코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임시로 보관했던 것이고 현재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했다”며 “오염물질이 섞여 있었지만, 용기에 보관했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누출되지 않았고 확인결과 악취도 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는 “내부 정제시설에서 폐수(폐기물)를 처리한 후에 종말처리시설에 보낸다”며 “적법하게” 처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폐기 처리 미숙과 공장설비 불안정함을 인정한 “사실관계내용 증명서” 존재를 부정하기도 했다. 그는 “내용 증명서가 어떤 서류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 3000L 염산 누출로 곤욕

포스코는 지난 4월 광양제철소에서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혐의로 전라남도로부터 조업정지를 통보받았다. 이는 고로에 설치한 안전밸브의 일종인 ‘블리더’(bleeder)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이 위법하다는 전라남도의 판단이었다. 이에 대한 포스코의 처분은 진행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염산 3000L를 싣고 들어가던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제철소 출입문 길바닥에 누출됐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사상자를 낼 뻔했던 사고였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직영이 아닌 위험물질 다루는 전문 외부업체로 인해 벌어진 일”이며 “소방당국 등 조사주체가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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